민주 최고위, 휴일 저녁 김우영 출마' 격론…'은평을 경선' 유지

▲발언하는 홍익표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5일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의 서울 은평을 지역구 경선 참여 문제를 놓고 휴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재명 대표, 홍익표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이날 저녁 7시께 회의를 열어 단수 공천된 후보자 인준 등 공천 실무와 관련한 안건을 의결했다. 

 

은평을 현역인 강병원 의원은 김 위원장의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고, 서울 지역 출마 의사를 밝힌 후 당 지도부로부터 주의까지 받은 김 위원장과의 경선은 부적절하다며 공천관리위에 재심을 신청한 바 있다.

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는 이날 오후 강 의원의 재심 신청을 기각했고, 최고위에서는 재심 기각 결정을 수용해야 하느냐를 놓고 의견이 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위원장의 은평을 출마에 문제를 제기해 온 홍익표 원내대표가 재차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4시간 넘게 이어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홍 원내대표가 반대 의견을 냈나'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볼 수 있다"며 "깊이 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비명계인 고민정 최고위원도 홍 원내대표와 의견을 함께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공관위가 강 의원과 김 위원장의 경선을 결정한 데 이어 재심위 역시 강 의원의 재심 신청을 기각해 경선을 치르도록 했다면 최고위는 그 결정을 뒤집을 수는 없다.

홍 원내대표와 고 최고위원은 김 위원장이 강원도당위원장 직을 사퇴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 지역 출마가 부당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를 바로잡을 방안을 촉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셈이다.

최고위는 지역구 현역인 김한정 의원과 비례대표 김병주 의원 간 경선을 치르기로 했던 경기 남양주을의 경우 이인화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실 행정관의 재심 신청을 인용해 3인 경선을 치르도록 했다.

탈당한 박완주 의원 지역구인 충남 천안을은 김미화·이귀희·이재관 후보 간 3인 경선을 치르게 돼 있었으나, 김 후보가 개인 사유로 경선 불참을 통보함에 따라 김영수 충남도당 청년위원장을 포함한 3인 경선이 치러진다.

전북 전주을은 경선 불참을 선언한 김윤태 후보가 빠지고 그 자리에 고종윤 변호사를 넣어 양경숙·이덕춘·이성윤·최형재 후보와 5인 경선을 치르도록 했다.

 

한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서울 중성동갑 공천 여부와 소위 '올드 보이' 후보들의 공천 배제 등의 문제는 이날 회의에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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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윤미 기자 / 2024-02-26 01: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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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진경압바님 2024-02-26 19:19:31
    김우영의 출마도 눈에 거슬리긴 하나 그렇다고 강병원은 지역의원 인데 도전도 않받겠다 하는것도 아니지 않나요? 의원들이 유리한거 경선인데....
  • 짱구 님 2024-02-26 15:27:37
    민주당 최고 화이팅
  • 노민정님 2024-02-26 10:31:13
    김영우 은평 후보는 문제가 많다고 들었는데 당에전달 안되었나보네요
  • 민님 2024-02-26 05:35:55
    당헌. 당규가 그렇다면 경선 하는게 맞다고 생각 합니다. 휴일임에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논의하신 의원님들 고맙습니다
  • WINWIN님 2024-02-26 03:51:29
    은평을은 홍영표원내대표의견이 맞는것 같은지만 당에서 결정을 내렸으니 결정대로 따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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