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NEWS - 이재명 대통령, ′5대 문화강국′ 위한 대중문화교류위 신설…박진영 JYP 대표 공동위원장 발탁

▲ 대통령실은 9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중문화교류위원 공동위원장에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 및 대표 프로듀서를 임명했다고 전했다. 2025.9.9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5대 문화강국' 실현을 위한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이달 중 공식 출범한다. 특히 이번 위원회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K-pop의 세계화를 이끈 주역인 박진영 JYP 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공동 위원장으로 발탁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대중문화 현장 전문가의 목소리를 국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파격적인 인사로 평가된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하며, 박진영 대표가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 중 한 명으로 K팝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는 이번 위원회 출범을 통해 "문화가 꽃피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pop 세계화 주역 박진영, '문화 외교' 전면에 나서다

박진영 대표의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발탁은 K-pop이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은 현 시점에서 '문화 외교'의 중요성을 인지한 이재명 정부의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이미 2003년 미국 진출을 시도하고 2009년 원더걸스를 빌보드 핫100 차트에 진입시키는 등 K-pop을 해외에 알리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다.

박진영 대표는 공동위원장 내정 소감을 통해 "정부 일을 맡는다는 게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로서는 여러 면에서 너무나 부담스럽고 걱정스러운 일이라 많은 고민을 했지만, 지금 K-pop이 너무나도 특별한 기회를 맞이했고, 이 기회를 꼭 잘 살려야만 한다는 생각에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현장에서 일하면서 제도적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됐던 부분들을 잘 정리해서 실효적인 지원이 갈 수 있도록 하고, 또 후배 아티스트들이 더 좋은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더 나아가 박 대표는 "K-pop이 한 단계 더 도약해 우리 문화를 알리는 걸 넘어, 세계인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단순한 문화 산업 진흥을 넘어 '문화 교류'를 통한 국제 사회의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경북 경주 우양미술관에서 열린 '2025 리셉션'에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 등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8.26 (사진=연합뉴스)

'실용'과 '전문성' 강조한 인사…'국민 하나 되는 나라' 지향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인선을 통해 '국민이 하나 되는 나라, 문화가 꽃피는 나라, 실용으로 성장하는 나라'를 거듭 강조했다. 이는 '5대 문화강국'이라는 비전 아래 문화적 다양성과 국제적 교류를 확대하고,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국가건축정책위원장에는 미국 MIT 박사 출신인 김진애 전 국회의원을, 대통령실 인사수석에는 인사혁신처 차장을 역임한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기용하여 국정 운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인사 기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직자들이 대통령의 눈과 귀가 돼 현장을 섬세하게 살피고 그동안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과감한 변화를 만들어가며 한계를 돌파하는 송곳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해, 이번 인선이 정부의 개혁 의지를 담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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