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번호 4398 김건희 첫 재판 40분 만에 종료...공소사실 전면 부인

김건희 “도이치 주가조작 공모 안 했다...두 차례 무혐의 결정 있었다” 주장
통일교 금품·샤넬 가방 의혹엔 “받은 사실 없다, 배달사고 가능성” 반박
명태균 여론조사·김영선 공천 개입 의혹도 전면 부인, 26일 준비기일 예정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9.24 (사진=연합뉴스)


윤석열의 부인 김건희가 구속기소 후 처음으로 법정에 섰다. 24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 심리로 열린 첫 공판은 약 40분 만에 마무리됐다. 김 씨 측은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날 오후 2시12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311호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남색 바지 정장에 안경과 흰 마스크를 착용한 채 피고인석에 앉았고, 가슴에는 수용번호 ‘4398’이 적힌 배지를 달고 있었다. 재판부 허가에 따라 언론은 김 씨의 입정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

재판부는 인적사항을 확인하며 직업을 묻자 김 씨는 “무직입니다”라고 답했다. 국민참여재판 희망 여부에는 “아닙니다”라고 했다.

공소사실과 김건희 측 입장

김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모 혐의 ▲대선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통해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받은 혐의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 목걸이·가방 등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에 대해 변호인단은 모두 부인 입장을 밝혔다.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두 차례 무혐의 결정을 받은 사안으로, 공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해선 “명 씨가 개인적으로 실시한 자료를 카톡으로 받아본 것에 불과하다”고 했고, 통일교 금품 의혹에 대해서도 “샤넬 가방을 받은 적 없으며, 언론에 나온 문자메시지가 사건의 실체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가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있다. 2025.9.24 (사진=연합뉴스)

특검과 재판부 입장...전직 대통령과 배우다 동시 구속 재판 최초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부터 심리하고 이후 정치자금법,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순차적으로 다루면 신속한 진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26일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증거목록과 증인신문 계획을 정리하기로 했다. 본격 심리는 10월 15일부터 매주 수·금요일 주 2회 진행된다. 재판부는 “증인 27명을 10월부터 신문하고, 12월 말까지 증거조사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헌정사에서 전직 영부인이 구속기소된 첫 사례다.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가 동시에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것도 처음이다. 정치권과 법조계는 향후 증인신문과 증거조사 과정을 통해 특검과 변호인단 간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가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있다. 2025.9.24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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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09-24 16: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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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5-09-24 17:58:10
    4398, 마스크로 가렸네..... 아무 것도 모른다던 냔이 다 부인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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