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장동혁 엄호…오세훈엔 “그만 떼쓰라” 한동훈엔 “당 교란”

▲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하는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발언대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2025.12.9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윤어게인 반대’ 결의문 채택 이후에도 당내 갈등이 이어지면서 지도부와 주요 인사들 간 충돌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장동혁 대표는 당내 징계 논의를 중단하고 당직자들의 발언 자제를 요구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오세훈 서울시장과 친한계 인사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 간 공개 설전까지 벌어지며 내홍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장 대표는 12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모든 징계 사건에 대해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추가 논의를 하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또 “당직을 맡은 모든 분들은 당내 인사나 당내 문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한동훈 전 대표 지방 일정에 동행했던 친한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 논의를 사실상 중단시키는 조치로, 당내 갈등을 봉합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내부 논쟁이 아니라 대여 투쟁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당 노선 변화를 요구하며 지방선거 공천 신청을 미루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경선 참여 명분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당내 개혁 성향 의원들과 일부 인사들은 여전히 조치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친한계 정성국 의원은 “결의문만으로는 민심을 되돌릴 수 없다”며 한동훈 전 대표 징계 철회와 ‘윤어게인’에 동조한 인사들에 대한 인사 조치를 요구했다.

6선 조경태 의원도 “결의문 한 장 읽었다고 싸늘하게 얼어붙은 국민 마음이 녹겠느냐”며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 추가 쇄신 조치를 촉구했다.

당내 갈등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천 문제를 두고 더욱 격화되고 있다. 오 시장은 당 지도부가 ‘절윤’ 결의문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공천 신청을 미루고 있다. 오 시장 측은 “국민에게 ‘변했다’는 신뢰를 줄 실질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 대표와 가까운 중진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오 시장을 압박하고 나섰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 시장도 이제 그만 떼쓰라”며 “선거를 하겠다는 것인가, 꽃가마를 태워달라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과 같은 ‘절윤 프레임’을 당내에서 계속 제기하는 것은 정당 흔들기”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또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 “당의 대오를 끊임없이 교란하는 대중 동원의 뿌리가 문재인 지지 모임이었던 ‘깨시연’”이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동훈 전 대표는 즉각 반박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보수 재건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시민들을 특정 정치세력에 의해 동원된 것처럼 모욕하고 폄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정정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지도부의 갈등 봉합 시도에도 불구하고 오세훈·한동훈·나경원 등 주요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충돌하면서 국민의힘 내부 갈등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계속 확산되는 분위기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사타파뉴스
  • 시사타파뉴스 / 2026-03-12 18:00:36
  • 시사타파뉴스
카톡 기사보내기 https://m.sstpnews.com/news/view/1065596233467540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화방에서 붙여넣기 하세요.

뉴스댓글 >

댓글 0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시사타파 뉴스 회원이 되어주세요.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 전달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