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제 간담회'에 재계 300여 명 몰려 주요 기업인 총출동...'제언' 전달

경제5단체장, 4대 분야-14개 아젠다 제언
이재명 "추격자 아닌 선도자로 기회 누려야"
최태원 "한일경제협력·해외인재 유치 필요"
손경식 "정년연장, 근로시간 유연화 시급"
윤진식 "美 관세 피해 우려... 전략적 통상 정책 마련해야"
최진식 "기업인 상속세 완화해달라"
▲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경제계 목소리를 전달하는 간담회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경제단체장들과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주요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기업인들은 이 후보에게 "기존 방식으로는 성장할 수 없다. 제21대 대통령에 당선이 된다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워달라"고 요청했고, 이 후보는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대한상의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한국무역협회(무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등 경제5단체는 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이 후보를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선 후보의 정책 비전을 청취하고, 국내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계의 목소리를 대선 후보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윤진식 무협 회장, 최진식 중견련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이 참여했다. 전국상의 회장과 주요 기업인 등 총 300여명이 자리해 각계 의견을 전달했다.

 

▲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의 길을 가야한다"며 "반발 앞서서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돼야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제조업 등 전통 산업 영역에 대해서는 산업 전환을 충실히 이뤄내야 하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산업 영역,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고 그 속에서 기회 공정과 결과 배분의 공정을 통해 양극화를 완화하며 지속적인 성장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날 정책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이 참석해 이 후보에게 경제계 현안과 제언을 전달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저성장이 뉴노멀이라고 경고등이 켜진 대한민국 경제는 과거의 성장 방식을 넘어선 새로운 성장모델이 꼭 필요하다"며 경제계와의 소통을 통해 성장의 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한일경제협력체, 해외인재 유치, 소프트머니 확대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미중간 갈등으로 경제규모가 큰 나라가 룰 테이커가 되는 상황은 한국을 괴롭게 하고 있다"며 일본과의 경제 연대를 모색해 유럽연합(EU)와 같은 경제공동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GDP를 2조 달러에서 7조 규모로 확대하고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해결 비용을 축소시킬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해외인재 유치와 관련해선 "해외 고급두뇌를 유치해 내수를 늘리고 산업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며 "500만명의 해외인구를 유입하면 생산 인구도 늘어나고 내수 기반을 넓히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아울러 소프트 머니 확대를 위해 K컬쳐를 체계화하고 산업화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 본원 소득수지 수익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재명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한 손경식 경총 회장 (사진=연합뉴스)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은 정년연장 및 근로시간 유연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손 회장은 "일률적인 정년연장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는 물론 청년고용 악화에 따른 세대간 갈등을 심화할 수 있다"며 퇴직후 재고용 등 방안을 건의했다. 이어 일주일 단위로 제한되는 현행 연장근로제도는 급격히 변하는 경영상황과 창의성·자율성이 요구되는 첨단산업 분야에 적용하는 데 무리가 있다"며 근로시간 유연화를 주장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대부분의 주력산업이 중국의 추월로 위기에 빠졌고 석유화학과 철강은 존폐의 갈림김에 처했다”며 “최우선 과제는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다. 항공우주, 로봇, 바이오, 미래형선박, 방위산업 등 적극적인 신산업 육성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은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자동차·부품, 전기·전자 등 일부 업종에서는 경쟁국보다 불리한 관세율이 적용되면 시장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호소했다. 이어 기업과의 소통을 통한 통상 정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중견기업 60% 이상이 60대를 넘겨 미래를 고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상속·증여세 부담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수준인 30%로 낮춰야 기업의 지속성장이 가능하다”고 요구했다.

 

▲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재명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장 간담회 (사진=연합뉴스)

 

한편, 경제5단체는 이날 간담회에서 단체 회원 기업의 의견을 모아 공동으로 작성한 '제21대 대선, 미래 성장을 위한 국민과 기업의 제안' 제언집을 전달했다.

 

이 제언집에는 △AI 육성, 규제 혁신, 에너지 정책, 탄소 중립, 기업가 정신 등 성장을 추진할 동력 △신사업, 서비스 산업, 스케일업 등 새로운 산업의 이식 △통상, 해외 시장, 수출 지원 등 경제 영토 확장 △자본, 금융, 인력, 노동, 안전, 산업 재생 등 기본 토양 조성 및 활력 제고 등 4대 분야 14개 아젠다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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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05-08 14: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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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밤바다님 2025-05-08 21:24:46
    '이재명 경제 간담회'에 재계 300여 명 몰려 주요 기업인 총출동...'제언' 전달'

    지금은 대선 운동기간 아닌가???
    행사규모와 제언을 빌어 요청한 내용등을 보면
    이미 우리 이재명 후보님은 대통령에 당선되신 거네 ㅎㅎ
    하긴 뭐 곧 대한민국호를 책임지고 잘 이끌어 가실 분이니까 ㅎㅎㅎ
    우리 이재명 진짜 대통령님 화이팅!!!♡♡♡
  • WINWIN님 2025-05-08 19:16:17
    이재명후보님 무한 지지합니다
  • 깜장왕눈이 님 2025-05-08 16:21:26
    뭐해달라, 뭐해달라, 들입다 요구만 해대는 재계. 고용창출하겠다. 성장실적내겠다 ... "하겠다"는 한 마디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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