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평가 '외교', 부정 평가 '경제·민생' 우세
민주당 41%, 국민의힘 24% 지지도
취임 100일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3%를 기록하며 민주화 이후 직선제로 선출된 역대 대통령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응답자의 6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4%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특별사면 이후 하락세였던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여 60%대를 회복한 것이다. 특히 일본·미국 순방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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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한국갤럽) |
역대 대통령 100일 지지율 3위…YS(83%), 文(78%) 이어
이번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63%는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의 취임 100일 무렵 직무 수행 긍정률과 비교할 때 김영삼 전 대통령(83%)과 문재인 전 대통령(78%)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김대중 전 대통령(62%)보다는 1%p 높고, 직전 윤석열 전 대통령(28%)과는 35%p 차이를 보였다. 이 대통령은 오는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전주 대비 2%p 하락했으며, '의견 유보'는 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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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한국갤럽) |
긍정 평가 '외교', 부정 평가 '경제·민생'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8%)가 가장 높았고, '경제·민생'(13%), '전반적으로 잘한다'(9%), '직무 능력·유능함, 추진력·실행력·속도감, 소통'(각 7%) 순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5%)이 가장 높았으며, '외교'(11%),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0%), '노동 정책'(7%)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부정 평가 1순위였던 '특별사면'과 '외교'에서 변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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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한국갤럽) |
정당 지지도 민주당 41%, 국민의힘 24%…민주당 호감도 50%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로 지난주 대비 3%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4%로 1%p 상승했다.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를 각각 기록했다. 무당층은 25%였다.
정당별 호감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호감도 50%·비호감도 4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호감도 21%·비호감도 71%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호감도 30%·비호감도 55%, 개혁신당은 호감도 12%·비호감도 71%였다. 민주당 호감도는 지난 12월 초 대비 6%p 증가한 반면,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개혁신당은 3~6%p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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