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인 범죄 급증, 與 “윤석열 정부 무능·부패가 배후”...민주, 尹정부 맹비난

민주당 “尹정부, ODA는 퍼주고 국민 생명은 뒷전”…“김건희 청탁 의혹도 있어”
국민의힘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라”...외교 공백·대응 미흡 주장
▲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1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제1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5 (사진=연합뉴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 등 범죄가 급증하면서 여야가 정면으로 맞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시절의 외교·치안 무능을, 국민의힘은 현 이재명 정부의 미온적 대응을 각각 비판하며 공방을 벌였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4일 국회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은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은 대폭 늘리면서도 국민의 생명은 뒷전이었다”며 “국제범죄 대응 인력을 줄이고 경찰 주재관 증원 요청도 외면한 사이, 캄보디아 감금 신고가 2023년 21건에서 2024년 221건으로 10배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김건희 여사 관련 ‘통일교 청탁 의혹’이 제기된 캄보디아 ODA 예산을 절차나 기준 없이 늘렸다”며 “정부가 캄보디아 정부 요청액보다 더 많은 지원을 약속하며 대형 인프라 사업을 역제안한 사실까지 있다”고 주장했다.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 김영배 의원도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부패가 낳은 결과”라며 “김건희 여사 관련 ‘떡 잔치 청탁’ 논란에만 몰두했던 정권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은 피해자 구호보다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국정감사를 국익이 아닌 정치공세의 장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고,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감은 국민을 위한 책임의 시간”이라며 “민생 법안 처리에서 여야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14 (사진=연합뉴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가 사태 대응에 미흡하다며 맞불을 놨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캄보디아 대사가 공석인 상황에서 외교 역량이 마비됐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 범정부 긴급 TF 구성과 정상 간 통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정부의 안이한 대응은 국민의 생명을 각자 알아서 지키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이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야가 모두 캄보디아 내 한국인 범죄 사태를 외교·안보 공세의 소재로 삼으면서, 이번 사안은 국정감사 정국의 새로운 충돌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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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10-14 10: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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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5-10-14 13:03:12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하는 국민주권정부를 믿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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