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서울시청 앞 마지막 유세 “괴물 독재 막아달라”...마지막까지 네거티브

“본인이 떳떳하다면 왜 악법까지 만들어가며 방탄 독재를 꿈꾸느냐”
“어떤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지만 나는 필요 없다.여러분이 바로 제 방탄조끼”
이낙연 20분 넘게 연설해 김문수, 마이크 사용 못할 위기도
▲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피날레 유세. 2025.6.2 (사진=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조하며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제주·부산·대구·대전을 거쳐 서울에 도착한 직후, 서울광장 유세 무대에 올랐다.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비롯해 딸, 사위, 손자·손녀까지 총출동해 가족과 함께 유세를 마무리했다.

이날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본인이 떳떳하다면 왜 악법까지 만들어가며 방탄 독재를 꿈꾸느냐”며 “대통령이 돼 자신의 범죄를 덮고 재판을 멈추려는 괴물 같은 시도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5건의 재판을 받는 사람, 가족들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쓰고, 자녀는 도박과 욕설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그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겉옷을 벗어 ‘국민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상의를 드러낸 뒤 “어떤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지만 나는 필요 없다. 여러분이 바로 제 방탄조끼”라며 “방탄유리도 필요 없다. 내 양심이 방탄유리”라고 외쳤다. 

 

▲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피날레 유세. 2025.6.2 (사진=연합뉴스)

또한 “제 아내는 법인카드를 불법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제 딸은 불법 도박이나 음란 욕설과는 무관하다”며 가족을 직접 언급하는 등 이재명 후보 측과 차별성을 부각했다. “온갖 사법 리스크와 음란, 욕설에 빠진 가정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유세 말미에는 “반드시 투표해달라”며 “내일은 민주주의 혁명의 날이자 경제를 살리는 경제 혁명의 날이 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무대에서 큰절로 지지를 요청했다.

김 후보와 경선을 치렀던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안철수·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도 무대에 올라 손을 맞잡고 힘을 보탰다.

 

▲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피날레 유세. 2025.6.2 (사진=연합뉴스)

 

한편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도 참석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고문은 “이대로 가면 괴물 독재 국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민주당은 임기를 늘릴 궁리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이 고문의 연설이 길어지면서 소동이 일었다. 8시 29분에 마이크를 잡은 그가 발언을 20분 가량 이어갔고, 공직선거법상 마이크 사용 시한인 오후 9시가 다가오며 김 후보가 정작 연단에 오르지 못할 위기에 놓인 것이다. 

유세팀의 연설 중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 고문은 준비한 발언을 모두 마친 뒤 오후 8시 50분에야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당초 30분 연설을 계획한 김 후보는 남은 10분 동안 비교적 짧은 발언만 할 수 있었고, 이 후보 유세 도중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선 "그만하고 들어가라"는 거친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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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06-02 23: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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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WINWIN님 2025-06-03 05:47:25
    내란좀비박멸
  • 밤바다님 2025-06-03 00:13:34
    술뚱 윤석열 괴물부부 독재를 막아냈으니
    이젠 그 괴물부부와 함께 했던 자들을 끝까지 다 밝혀내서 윤석열 괴물부부와 함께 확실하게 심판하여 단죄하고
    그 괴물들의 온상지인 극우내란공범당도 반드시 해산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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