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인사청문회…의료기록 제출 요구에 "정신병력 조회 아닌가" 반발

▲김문수 후보자 선서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국무위원으로서 자질을 갖췄는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26일 진행된 청문회에서 여당은 김 후보자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서 현장 경험이 많다는 점을 들어 '적격'이라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그의 과거 발언과 글을 소환해 비판을 쏟아내며 임명에 반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은 "국회를 언제든 선동과 폭력으로 짓밟을 수 있다고 믿는 헌법과 민주주의의 파괴자이며, 대한민국이라는 궤도에서 이탈한 인물"이라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2019년 12월 보수단체의 국회 본청 진입 시도 당시 퇴거를 요청한 경찰에게 김 후보자가 "뒤로 물러가라. 누가 이기는지 보자", "내가 국회의원을 여러 번이나 했는데 직권남용"이라며 반발한 점을 두고 한 말로 풀이된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는 (자신의 논란성 발언 등에) 21차례 유감을 표명하고, 18차례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이는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가해자의 전형적인 2차 가해 멘트"라면서 "3차 가해가 이뤄져서는 안 된다. 청문회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주영 의원은 "도지사를 관두고 뱉어 놓은 말들이 너무 많다"면서 "과거의 발언들이 없었으면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가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는 후보자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김문수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우재준 의원은 김 후보자에 대해 "젊은 시절 뜨겁게 노동 운동에 매진했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도 대부분 기간을 환노위에서 활동했다"며 "말씀 중에는 우려가 되는 것들도 있지만, 행동에는 전혀 부끄러움 없게 살아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같은 당 조지연 의원은 김 후보자의 노동운동 시절, 초선 의원 시절 일화 등을 예로 들며 "재야에 있을 때 표현의 일부만 가지고 김 후보자의 모든 것을 다 재단하기는 참 어려운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출신인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김 후보자는) 충분한 자질도 되고, 능력도 있고, 노동자들에 대한 애정이 녹아 있는 분"이라면서도, 문제가 된 과거 발언을 두고는 "유감을 표명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청문회는 회의 진행 방식을 두고 여야가 여러 차례 맞부딪히면서 정회를 반복했다.

 

한편, 김문수 후보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탄핵은 잘못됐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4·3사건에 대해선 "명백한 남로당 폭동"이라고 표현했고, 세월호 추모를 '죽음의 굿판'이라고 한 과거 발언 등과 관련해 유가족에게 사과할 의향을 묻자 "세월호는 과도하다"며 사과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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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희준 기자 / 2024-08-26 22: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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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깜장왕눈이 님 2024-08-27 09:37:36
    뒤져서 어디로 갈려고, 이딴 인생을 사는지!!!
  • 써니텐 님 2024-08-27 08:56:18
    입으로 한 죄악을 꼭 받길
  • WINWIN님 2024-08-27 04:04:04
    김문순대 정말 정신병력있나보네.. 제출 안하는것 보니
  • j여니님 2024-08-26 23:00:45
    반드시 뿌린대로~~!
    대대로 꼭 너의 후손에게까지 거두기를 바래 문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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