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악재와 지지율 하락에 국정 반전 모색
용혜인 ‘마이웨이’ 회견에 민주당 “불난 데 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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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영접나온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26.9.10 (싸진=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주 기자회견을 열어 연임 개헌과 장관 후보자 인선, 호르무즈해협 파병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참모들에게 적절한 방식과 시기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대담이나 인터뷰 등도 검토하고 있지만,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기자회견 방식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정은 다음 주가 거론된다.
이 대통령의 직접 입장 표명은 잇단 현안과 최근의 가파른 지지율 하락에 대응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추석 전에 논란을 정리하고 국정운영의 반전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에서는 연임 개헌 논란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동포간담회에서 “제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밝혔지만, 야당은 연임 포기를 직접 선언한 것이 아니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르무즈해협 파병 문제도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설명이 필요한 사안으로 꼽힌다. 정부가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 않은 가운데 여당 내부와 시민사회에서는 파병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도 대통령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용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과 국무위원의 겸직은 법률이 허용한다”며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비례대표 의원의 사퇴 관행은 “정치인들의 자리 나눠먹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용 후보자의 기자회견을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저희도 기자회견을 하는 줄 몰랐다”며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예민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용 후보자의 회견을 두고 “불난 데 기름을 부었다”, “의원과 장관을 모두 하겠다는 것은 욕심”, “도리도 예의도 염치도 없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대통령의 순방 귀국 당일 회견을 열어 외교 성과까지 가렸다는 불만도 나왔다.
청와대는 일단 인사청문회까지 지켜보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당내 반발과 부정적인 여론이 이어지면서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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