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집트 대통령과 ‘111분 회담’…한국·이집트 3대 협력 가동

이재명 대통령, 이집트 알시시 대통령과 111분 정상회담
K-9 자주포 이어 MENA 시장 공략 본격화...이집트 비전2030 핵심 파트너로 한국 강조
이 대통령 “한강의 기적과 나일강의 기적을 잇겠다”...카이로 구상 발표 예정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방문 환영식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5.11.20 (사진=연합뉴스)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과 약 111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취임 후 첫 아프리카 방문국으로 이집트를 택한 이 대통령은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을 아우르는 경제·방산·문화 협력의 거점 국가로 이집트를 지목하며 협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날 회담은 오전 11시 대통령궁 앞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11시 11분 단독회담, 11시 46분 확대회담 순으로 진행됐고 오후 1시 2분까지 이어졌다. 양국 참모단이 배석한 확대 회담에서는 에너지·원전·수소 분야의 경제 협력, K-뷰티·K-콘텐츠 등 문화 협력, 그리고 이집트가 주요 구매국인 K-9 자주포를 포함한 방산 협력 강화 방안들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는 인구 1억 1800만 명의 북아프리카 최대 시장으로, MENA 지역의 방산·에너지·문화 산업에서 전략적 비중을 가진 국가다. 한국은 2022년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패키지 수출(2조 원 규모)을 성사시키며 이집트와 첫 대형 방산 협력을 맺은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동–북아프리카 전체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상회담을 마친 이 대통령은 공식 오찬, 카이로 대학교 연설 등을 이어가며 중동 정책의 핵심인 ‘카이로 구상’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중동–아프리카 협력의 외교 지형을 확장하는 순방 일정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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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11-20 20: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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