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21일로 재통보·구속 연장 신청
'통일교 청탁' 핵심 '건진법사' 전성배에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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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기 특검과 김건희 (제공=연합뉴스) |
김건희 특검팀이, '주식을 잘 모른다'는 김건희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추가 통화 녹취를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건희 측은 해당 녹취가 오히려 주식에 무지하다는 증거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18일) 조사에서, 김건희가 과거 증권사 직원과 '신주인수권 행사' 등 전문적인 주식 거래를 논의하는 내용의 통화 녹취를 제시했다. 특검은 이를 김건희가 주식 거래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었으며, 주가조작 가담이 가능했다는 정황 증거로 보고 있다.
하지만 김건희 측은 녹취에서 일부 주식 용어를 잘못 사용한 점 등을 들어 "오히려 주식에 무지하다는 방증"이라며 '주식 문외한'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건희 측은 19일 특검에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는 내용의 자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20일로 예정된 3차 소환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특검팀은 소환 일정을 21일로 하루 연기해 재통보하고, 22일 만료되는 김건희의 구속 기간에 대한 연장을 법원에 신청할 방침이다.
특검은 이날 '통일교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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