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해외 체류 협상단에 "끝까지 국익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 당부
이번 주 부총리·외교장관도 방미 예정…정부, 경제·외교·안보 '전방위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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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면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오른쪽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2025.7.25 (사진=연합뉴스) |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시한(8월 1일)이 임박한 가운데, 한미 양국 통상 당국이 미국 본토를 넘어 유럽 스코틀랜드까지 장소를 옮겨가며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해외에 체류 중인 우리 측 협상단으로부터 현황을 보고받고 "끝까지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정관 장관·여한구 본부장, 美 협상단 따라 스코틀랜드행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4일과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와 뉴욕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두 차례 회담을 가졌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맞춰 러트닉 장관 등 미국 측 협상단이 스코틀랜드로 이동하자, 김 장관과 여 본부장 역시 협상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스코틀랜드로 건너가 추가 협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 협상에서 우리 측은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의미의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제안해 미국 측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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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관세 협상 일정 (제공=연합뉴스) |
李 대통령, 현지 협상단 보고받고 "국익 위해 최선 다해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오후, 유럽에 체류 중인 김 장관과 여 본부장 등 협상단으로부터 화상으로 현지 협상 상황을 보고받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협상단에 "끝까지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며 냉철하고 차분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대미 관세협상의 가장 큰 기준은 국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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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연합뉴스) |
경제·외교 수장도 이번 주 방미…전방위 협상 예고
정부는 남은 기간 총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계속 해외에 머물며 미국 측과 접촉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이번 주 중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각각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상뿐만 아니라 경제, 외교, 안보 등 전 분야에 걸친 막판 전방위 협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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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관세협상 주요 쟁점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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