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여야 대표 2시간 회동…‘통합’ 공감했지만 추경·개헌·조작기소는 평행선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서 추가 발언을 권유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이 대통령,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2026.4.7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여야 지도부와 약 2시간 동안 마주 앉았지만, 주요 현안마다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회담 초반에는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내부 단합이 중요하다”는 대통령 발언에 여야 모두 공감했지만, 추가경정예산안과 검찰 조작기소 국정조사, 개헌 문제로 들어가자 곧바로 공방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회담 시작 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손을 직접 맞잡게 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파란색과 빨간색이 섞인 넥타이를 착용한 채 “손님 먼저”라며 장 대표에게 첫 발언 기회를 넘기기도 했다.

장 대표는 추경안에 포함된 일부 사업을 문제 삼으며 “전쟁 대응 추경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TBS 지원 예산과 관광객 유치 사업 등을 거론하며 구조조정을 요구했고, 민주당은 TBS 예산은 제외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대신 국민의힘이 요구한 유류세 추가 인하와 화물차·택시 종사자 지원 방안은 국회 예결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7 (사진=연합뉴스)

검찰 조작기소 국정조사를 두고는 정면 충돌했다. 장 대표는 “공소 취소한다고 물가가 떨어지느냐”고 비판했고, 정 대표는 “조작기소는 국가폭력”이라며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대목에서는 별도 입장을 내지 않고 양측 발언을 주로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헌 논의에서도 간극은 컸다. 이 대통령은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계엄 요건 강화 등을 담은 순차적 개헌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이후 논의를 주장하며 시기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담은 별도 합의문 없이 종료됐지만, 여야 모두 “대화 자체는 의미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형식적 소통 재개에는 성공했지만 실질 협치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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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6-04-07 19: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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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밤바다님 2026-04-07 20:09:45
    극우라서 내란당 내에서도 분열로 비토를 열라 받고 있는 장동혁하고 합의를 이루기는 힘들텐데
    장동혁 불러다가 먹여주고 억지소리 다 들어줬으니
    우리 민주당과 국민주권정부가 다 책임지고 잘 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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