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과 통화 후 국회로 갔다" 뻔한 알리바이...특검 조사 요청 시 "당당히 응할 것"
![]() |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4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을 들으며 김기현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4.11.4 (사진=연합뉴스) |
'내란 공범' 피의자로 전락한 추경호 의원이 "국민의힘은 100번이라도 해산해야 한다"는 정청래 대표의 일침에 "배설 수준의 막말"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심지어 정 대표의 발언이 "특검을 향한 수사 가이드라인"이라는 황당한 궤변까지 늘어놓으며, 가해자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적반하장의 극치를 보여줬다.
'피의자'의 뻔뻔한 저항…"배설 수준 막말"
정청래 대표의 '정당 해산' 발언은 내란특검이 추경호를 '피의자'로 적시한 데 따른 상식적인 비판이었다. 하지만 추경호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성은커녕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는 배설 수준의 막말"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나아가 "특검의 결과는 국힘 해산이니, 그 결과를 짜맞추면 된다는 '답정너' 수사 주문"이라며, 정당한 비판을 '수사 가이드라인'으로 둔갑시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尹과 통화 후 국회행', '의장 탓'…궁색한 알리바이
추 의원은 자신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가 "날조된 프레임"이라며 궁색한 알리바이를 제시했다. "윤석열과 통화 후 당사가 아닌 국회로 의총 장소를 변경했다", "우원식 의장에게 의원 출입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특검은 그가 본회의장이 아닌 예결위 회의장으로 의원들을 유도하려 했고, 수차례 장소를 변경하며 혼란을 야기한 정황을 이미 파악하고 있다. 국회의장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그의 모습은, '내란 공범' 혐의를 벗어나기 위한 마지막 발악에 불과하다.
'당당하게' 특검 조사를 받겠다는 그의 말이 과연 진실일지,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