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집단입당 조사 공개 놓고 정청래·최민희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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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10.14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신천지 집단입당 의혹을 둘러싼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서 김민석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검찰개혁이라는 핵심 국정과제에 대한 당내 입장 차이가 공개적으로 드러나고, 전당대회 당시 제기된 의혹까지 재점화되면서 지도부의 위기 대응과 갈등 조정 능력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2일 발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35.5%로 전주보다 7.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9%포인트 상승한 41.3%를 기록하면서 민주당을 5.8%포인트 앞섰다. 양당 격차는 오차범위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조희대 대법원장을 둘러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충돌과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후보자의 적격성을 놓고 극명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박주민 의원은 김 후보자를 “정치검찰의 공범”이라고 비판했고, 윤건영 의원은 과거 기소 과정에서의 처신을 “비겁한 선택”이라고 질타했다. 반면 채현일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김 후보자가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이력을 거론하며 “이 정도면 반윤 아니냐”고 엄호했다.
같은 당 의원들이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를 두고 정반대의 평가를 내놓으면서 검찰개혁의 방향과 인사 검증 기준을 둘러싼 이견이 다시 표면화됐다. 김 후보자의 과거 기소 과정에 대한 책임을 엄격히 따져야 한다는 입장과 윤석열 검찰 체제에서 보인 일부 행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이 충돌한 것이다.
이 같은 갈등은 청문회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임은정 광주중수청장 등이 김 후보자의 적격성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고, 13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추 지사의 정치적 발언과 도정 운영을 비판하면서 또 다른 내부 공방이 벌어졌다.
여기에 신천지 교인 집단입당 의혹도 당내 갈등 요인으로 떠올랐다. 김 대표는 14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신천지 교인들의 상당한 규모의 집단적 가입 정황을 확인했고 조직적 경선 개입과 관련한 의미 있는 증언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수사 의뢰를 포함한 후속 조치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가입 규모와 시기, 조직적 지시 여부, 특정 후보와의 연계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신천지 교인의 집단 가입과 실제 조직적인 경선 개입은 구분해야 할 사안으로, 조사 결과의 신빙성과 공개 범위가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정청래 전 대표는 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공개하라고 요구했고, 최민희 최고위원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고된 내용이 언론에 유출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 당시 직접 관련 의혹을 제기한 만큼 구체적인 조사 결과와 후속 조치에 대한 설명 책임도 커지고 있다.
물론 민주당 지지율 하락을 김 대표 개인의 리더십이나 최근 당내 갈등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다만 지지율이 하락한 시기에 검찰개혁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신천지 집단입당 조사 결과의 공개 방식까지 당내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도부의 조정 능력이 주목받고 있다. 당내 이견을 존중하면서도 검찰개혁의 공통된 원칙을 제시하고, 민감한 의혹은 투명하게 검증해 불필요한 정치적 충돌을 줄여야 하는 과제가 놓인 것이다.
김 대표가 강조해 온 당내 통합과 기강 확립이 실제 갈등 조정과 지지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지용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후 민주당의 대응과 신천지 집단입당 의혹에 대한 후속 조치, 지지율 하락을 둘러싼 지도부의 대책이 향후 김민석 리더십을 평가하는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여론조사 개요 및 출처
조사기관: 리얼미터
의뢰기관: 아시아경제
조사기간: 2026년 10월 7~8일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
조사방법: 무선전화 100% 자동응답(AR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2.6%
결과 발표: 2026년 10월 12일
출처: 아시아경제·리얼미터 10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
상세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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