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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사진=연합뉴스)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의료 개혁 추진에 따른 응급의료 현장 혼란에 대해 "의대 정원을 증원했다고 필수 (의료) 의사들이 현장을 떠나는 사례는 세계에 유례가 없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정부가 현재 태도를 유지한다면 전공의들이 복귀할 가능성이 없다는 게 일반적 평가'라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조 장관은 전공의들이 끝내 미복귀하면 우리 의료 체계에 심대한 부작용이 있을 것이란 주장엔 "의료 개혁을 안 했으면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질 높은 의료 시스템이 유지가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책임은 정부한테 있고,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2026년 정원에 대해서는 마음을 열어놓고 탄력적으로 협의할 수 있다고 (의료계에) 이야기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의료 현장 비명이 터져 나오는 것을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달나라에 살고 있는가'라고 비판하자 "정부가 의료 현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한 적이 없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반박했다.
조 장관은 의료 대란에 따른 대국민 사과 요구에는 "응급실 문제의 원인을 떠나서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환자들이 고통받는 것에 대해 복지부 장관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한 라디오 방송에서 조 장관은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의료계와 정치권 일각의 주장에 관해서는 "더 열심히 힘을 내라는 말씀으로 듣겠다"며 자진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조 장관은 "의료개혁은 반드시 해내야 하는 개혁 과제로, 이 자리에 있는 한 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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