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용혜인에 ‘의원 겸직 부정여론’ 전달...여권도 “장관·의원 중 선택해야”

청와대, 의원직 유지에 부정적 민심 후보자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송영길·이연희도 공개 비판…“욕심·불공정으로 비칠 수 있어”
용혜인 “청문회 준비하며 생각 정리”…사퇴 여부 즉답 피해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2 (사진=연합뉴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장관·비례대표 국회의원 겸직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청와대가 의원직 유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후보자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여권 관계자는 2일 “청와대에서 의원 겸직에 대한 부정적 민심을 용 후보자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용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된 뒤에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여론을 사실상 전달했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2030세대와 여성층으로 외연을 넓히겠다는 취지에서 용 후보자를 발탁했지만, 의원직 겸직 논란이 오히려 이들 계층의 반감을 키울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후보자에게 강제로 의원직을 내려놓으라고 할 수는 없다”며 “일단 여론을 지켜보면서 후보자가 결단해주길 바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장관직과 의원직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과연 이분을 임명한 것이 2030세대에 무슨 소구력이 있을까 의문”이라며 “장관을 하면서 국회의원까지 계속하겠다고 하면 누가 보더라도 욕심으로 보이고 불공정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희 민주당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기본소득당을 지키는 일이 중요했다면 장관직 제안을 거절했어야 한다”며 “장관직을 수행하고 싶다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반면 용 후보자의 입각을 진보정당과의 연대 및 통합이라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민주당 대통합추진단 소속 한 의원은 한겨레에 “기본소득당의 유일한 의원을 입각시킨 데에는 대통합의 의미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후보자에게 소명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용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의원직 사퇴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그는 ‘청문회 전에 의원직과 장관직 중 하나를 선택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청문회 과정이 국민과 소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청문회를 잘 준비하면서 제 생각을 정리해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용 후보자는 자신이 의원직을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되는 소수정당의 어려움을 고려해 달라며 의원직 유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용 후보자가 사퇴하면 해당 의석은 2024년 총선 당시 비례대표 후보 명부의 후순위 후보가 승계하며, 기본소득당은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원외정당이 된다. 이 경우 기본소득당의 원내 지위와 국고보조금 수령에도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용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의원직을 내려놓을지, 임명 이후에도 겸직 방침을 유지할지가 향후 인사청문 정국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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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6-09-02 1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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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dianer님 2026-09-02 18:37:46
    답은 간단합니다
    청문회 통과할 자신이 없으면 장관지 사수하고
    의원직 버려도 먹고 살수 있다면 뺏지 내놔라
    (용해인 의원의 마음속을 들여다봤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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