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만난 우원식·김정은 '악수'...푸틴은 "김정은에 전할 말 있나" '메신저' 자처

우원식, 中 전승절서 김정은과 조우…'경색 국면' 속 깜짝 악수
푸틴 "김정은에 전할 메시지 있나"...한반도 문제 '중재' 역할 시사
北·中·러 반미 연대 속, '균형 외교'로 '평화의 틈' 만든 文정부
▲ 우원식 국회의장(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북·중·러 3국의 '반미 연대' 과시장이 될 것으로 우려됐던 중국 전승절 행사에서, 대한민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깜짝 악수'를 나누며 경색된 남북 관계에 숨통을 틔웠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느냐"며 사실상 '메신저'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경색 국면 속 '깜짝 악수'…푸틴은 '메신저' 자처


우원식 국회의장은 3일, 베이징 천안문에서 열린 열병식 참관 전 김정은 위원장과 조우해 악수를 나눴다고 국회의장실이 밝혔다. 비록 구체적인 대화는 없었지만, 남북 간 대화 채널이 완전히 단절된 상황에서 이뤄진 최고위급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푸틴 대통령의 파격적인 행보다. 푸틴 대통령은 우 의장과의 대화에서, 러시아 내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 요청에 화답하는 것을 넘어, 오히려 "남북 관계를 어떻게 보느냐", "북·러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이는 푸틴이 향후 한반도 문제에서 남북 간의 '메신저' 또는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한 것으로, 이재명 정부의 외교적 공간이 예상보다 넓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80주년 중국 전승절 열병식 및 환영 리셉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2025.9.3 (사진=연합뉴스)

北·中·러 '반미 연대' 속…'균형 외교'로 만든 '평화의 틈'


이날 행사는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왼쪽에 김정은, 오른쪽에 푸틴이 서는 등 노골적인 '반미 연대'를 과시하는 자리였다. 이런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우 의장은 시진핑 주석에게 경주 APEC 참석을 당부하고 푸틴 대통령과는 한반도 평화를 논의하는 등,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한 '균형 외교'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이재명 정부가 성공적인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는 동시에, 북·중·러와의 소통 채널도 놓치지 않으면서, 꽉 막혔던 한반도 정세에 '평화의 틈'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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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09-03 1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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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jkpark님 2025-09-04 09:07:08
    추경호가 국회로 오라고 한것은 군이 한꺼번에 일망타진 할수 있을것 같을때 국회로 오라고 한것 같은데.....
  • 깜장왕눈이 님 2025-09-04 08:50:11
    평화 평화 평화
  • 민님 2025-09-04 06:30:02
    이재명 정부가 끝없는 시작점이 될 수 있길...
  • 밤바다님 2025-09-03 21:25:31
    김정은과의 깜짝 악수...
    푸틴은 북한과의 메신저 역활 자처...
    성공적인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은 굳건히 하고
    북·중·러와의 소통 채널도 놓치지 않으면서
    꽉 막혔던 한반도 정세에 '평화의 틈'을 만들고 있는
    우리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완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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