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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현장에서 여객기를 바라보며 오열하는 유가족 (사진=연합뉴스) |
"안타까운 죽음, 평생 기억하겠습니다. 좋은 곳에서 편안히 쉬길 기도하겠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틀째인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밖 철조망 앞에는 추모 편지와 함께 국화가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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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현장 울타리 밖에 초코파이와 술 등이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
부서지고 일그러진 사고기 잔해를 눈앞에서 본 유가족과 추모객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애도를 이어가며 기도가 철조망 너머에 닿기를 바랐다.
한 추모객은 사고 현장 앞에 초코파이와 술잔을 놓고 숨진 승객들의 넋을 기렸다.
핏기 없는 얼굴로 감식 현장을 지켜보던 유가족 2명은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라는 말을 힘겹게 이어가다 끝내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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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 위패를 만지며 눈물 흘리는 추모객 (사진=연합뉴스) |
합동분향소에서 헌화를 마친 지역 주민, 종교 단체 관계자들도 잇따라 사고 현장을 방문해 추모를 이어갔다.
무안 주민 이모(56) 씨는 "큰 비행기가 어떻게 저렇게 부서지느냐. 가슴이 철렁거린다"며 "유가족분들 마음이 어떨지, 억장이 얼마나 무너질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기독교와 불교 관계자들 역시 혼자서 또는 단체로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고 승객들을 위한 기도와 묵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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