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민주당, 경선불복 논란 격화…김관영 무소속 카드·안호영 투쟁 예고

▲ '돈 봉투 살포 의혹'에 휩싸인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1일 도청에서 취재진에게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로 이원택 의원이 확정된 뒤에도 전북 정치권의 경선 후유증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채 다음 주까지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고, 경선 과정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단식까지 했던 안호영 의원도 문제 제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사실상 경선불복 논란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김관영 지사는 27일 전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4월 한 달은 성찰과 숙고의 시간”이라며 “아무리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가부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제명 이후 무소속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자신에 대한 제명 처분을 두고 “지나치게 과하다”는 여론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후보에 대한 윤리감찰 처리 과정이 형평에 맞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며 민주당 지도부의 판단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김 지사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도민들의 판단과 참여권이 배제됐다는 문제 제기가 많다”며 “무소속 출마를 권유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정청래 지도부를 향해서도 “전북을 무시하는 의사결정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고 했다.

다만 김 지사는 대리기사비 지급 논란과 관련해 “본인의 불찰”이라며 도민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문제를 인지하고 곧바로 시정하려 했다”며 무소속 출마 판단의 변수 중 하나라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에서 이원택 후보에게 패배 후 '제3자 식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재감찰을 요구하며 단식 중인 안호영 의원(왼쪽)이 13일 국회 본청 앞 단식 농성장을 찾은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6.4.13 (사진=연합뉴스)

안호영 의원도 경선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를 이어가고 있다. 안 의원은 단식 중단 뒤에도 “문제 제기까지 중단한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며 경선 공정성 문제를 계속 제기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경선 절차와 당의 결정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공정이 무너지면 신뢰도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후보는 이미 이원택 의원으로 확정된 상태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선 후유증을 빨리 치유하고 싶다”며 통합 의지를 밝혔다. 김관영 지사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고, 안호영 의원에 대해서도 “힘을 보태겠다는 말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북 경제 공약으로 도지사 직속 ‘내발적 발전위원회’ 신설을 제시하며 본선 준비에 들어갔다. 또 28일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경선 이후에도 전북 민주당 내부 갈등이 계속될 경우 본선 경쟁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김관영 지사가 실제 무소속 출마를 선택하면 민주당 지지층 분산 가능성이 생기고, 안호영 의원의 문제 제기가 장기화될 경우 당내 갈등이 지방선거 전체로 번질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절차에 대한 문제 제기는 가능하지만, 후보가 확정된 이후에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나 지속적 투쟁을 시사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민주당 원팀 기조를 흔드는 행위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은 민주당 강세 지역이지만,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명, 감찰, 단식,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겹치며 이례적인 내홍을 겪고 있다. 민주당이 본선 전까지 갈등을 수습하지 못할 경우, 전북 선거는 공천 후유증이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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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6-04-27 18: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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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WINWIN님 2026-04-27 18:29:31
    제명하라!!
  • 윤지송님 2026-04-27 18:28:21
    더민혁 꼬장으로 지저분하게 되나보네요... 에그지지...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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