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선 신설·서부선 재추진·광역환승거점 조성 약속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 통합해 전국형 교통카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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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말하는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강북권 철도망 확충과 대중교통 통합 혜택을 핵심으로 한 교통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30분 통근도시를 향한 교통혁명을 시작하겠다”며 서울의 교통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서울의 교통은 막혀 있거나, 끊겨 있거나, 불균형하다”며 “철도와 도로를 구석구석 연결해 시민의 이동 부담을 줄이고 서울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핵심 공약은 강북과 강남을 잇는 동부선 신설이다. 정 후보가 제시한 동부선은 4·19민주묘지역, 수유역, 신이문, 성수, 청담, 종합운동장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강북 동북권과 강남권을 직접 잇는 철도축을 만들어 출퇴근 시간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는 멈춰 있던 서부선과 강북횡단선 사업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북선 연장, 분당선 왕십리∼청량리 구간 용량 확보, GTX-D 연장 등을 통해 서울 철도망의 연계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광역 교통 대책도 포함됐다. 정 후보는 광역버스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양재 ‘만남의 광장’에 광역환승거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로 진입하는 광역버스와 지하철, 시내버스 환승 체계를 정비해 출퇴근 혼잡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간선도로망이 부족한 서북권에는 도시고속화도로 신설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철도망과 도로망을 함께 확충해 지역별 교통 격차를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대중교통 요금 정책으로는 ‘K-모두의 기후동행카드’를 제시했다. 현재 서울 안에서 주로 사용되는 기후동행카드를 정부의 K-패스와 통합해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는 이를 통해 시민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장 선거의 또 다른 핵심 쟁점인 부동산 문제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정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말로만 주택공급을 외치면서 서민 주거 안정과 지역 공동체 붕괴에는 눈을 감아 왔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 측은 오 후보 재임 기간 주택공급이 이전 10년에 비해 줄었다며, 아파트 공급뿐 아니라 빌라와 오피스텔 등 단기 공급 가능한 주거 대책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오 후보 측은 “서울시가 직접 빌라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 후보의 인식에 한계가 있다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주택시장 불안의 원인을 현 정부 정책으로 돌리며 아파트 공급 확대를 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개혁신당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는 정원오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 행사장에서 마이크를 사용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거대 양당 후보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장 선거전은 교통·주거·선거법 논란까지 겹치며 본격적인 정책 경쟁과 공방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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