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당 쪼개지지 않았다...내가 나름의 역할"
- '이재명 망언집 - 이재명의 138가지 그림자' 책자 공개
- "이재명 스토커집단인가","혈세로 월급받아 이런 짓" 등 비난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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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원내대표 취임 100일 맞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사진=연합뉴스) |
"지금까지 당이 쪼개지지 않고 큰 문제 대처하는 데 의원들이 함께해 주셨다는 점에 나름 역할을 하지 않았나 자평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취임 100일을 맞은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적 비상계엄 직후 아수라장이 된 당의 혼란을 수습하는 임무를 지고 지난해 12월 12일 원내대표직에 올랐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비상계엄 선포,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직후 당이 굉장히 어렵고 힘들었다"며 "당과 나라와 국민을 위한다면 독배를 기꺼이 마시겠다는 각오로 원내대표에 출마했고 '탄핵보다 더 두려운 것이 당의 분열'이라고 그때도 밝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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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권 원내대표는 "약간의 의견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당이 쪼개지지 않고 노골적인 분열상을 드러내지 않고 큰 문제를 대처하는 데 99% 대다수 의원이 함께했다"며 "감사드리고 나름의 역할을 하지 않았나 자평한다"고 했다. "하루하루 버티고 지나오는 게 힘들었다"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당내에서는 권 원내대표가 분열 위기에 몰린 보수 진영을 잘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보수 진영은 탄핵 찬반으로 입장이 갈리며 분화됐고, 이 같은 분열이 대선 패배와 보수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시각이 남아 있다. 적어도 이번에는 갈라지지 말자고 뭉쳐 있는 배경이다.
권 원내대표는 "지도부는 지금까지 (거리두기)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지도부와 생각이 다른 의원들은 장외에서 열심히 투쟁하고 있으니 '투트랙'으로 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민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정책이 있으면 발굴해서 입법화하거나 정책화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입법 독재, 의회 독재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비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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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망언집 - 이재명의 138가지 그림자' 책자까지 만들어 공개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쌓아온 표리부동한 언행과 정치 행태를 뒤쫓기엔 역부족"이라며 "이제 모두 함께 그의 발언 하나하나를 정확히 기록하고 국민을 속이고 기만해 온 실체를 분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공세를 폈다.
이를 뉴스로 접한 네티즌들은 "이런 걸 만들 시간에 일이나 해라", "국민 세금으로 월급 받으면서 이런 유치한 짓을 하다니", "국민의힘은 기승전이재명, 이재명 스토커집단같다" 등 여당의 한심한 작태에 대해 성토하는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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