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약 세척 작업 중 폭발 추정…20대 계약직 노동자 2명 포함
2018년·2019년에 이어 또 참사…반복되는 중대재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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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오전 10시 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오전 11시 17분께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화재 발생 50분 만에 초진을 완료했다. 2026.6.1 (사진=연합뉴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만 세 번째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관리 부실 논란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59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약 2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 그러나 작업장 내부에 있던 5명이 숨졌고, 1명은 전신 화상으로 위독한 상태다. 또 다른 1명은 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은 20대 계약직 노동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는 30대와 50대 노동자들이다.
사고는 대전사업장 내 '56동 세척공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로켓 추진체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설비와 공구에 남아 있는 화약 성분을 제거하는 세척 작업 도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 측은 "화약 세척 공정은 위험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왔다"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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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 (제공=연합뉴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는 이미 두 차례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2018년 폭발 사고로 노동자 5명이 숨졌고, 2019년에도 폭발과 화재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회사는 대규모 안전 투자와 공정 자동화, 작업장 격리 등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불과 수년 만에 다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재발방지 대책이 제대로 작동한 것이 맞느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로켓·유도무기 추진체 등을 생산하는 국가보안시설로 지정돼 있다. 보안상 이유로 작업 환경과 공정에 대한 정보가 제한되면서 사고 원인 규명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잃은 직원들과 유가족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복되는 중대재해 앞에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만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계당국은 정확한 폭발 원인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작업장 관리 실태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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