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韓 바이오 경이로운 수준", 韓 ODA 예산 증액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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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8.21 (사진=연합뉴스) |
'국익'을 위한 이재명 대통령의 광폭 행보가 세계적인 거물 빌 게이츠와의 만남으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21일, 3년 만에 한국을 찾은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SMR(소형모듈원자로)'과 '바이오' 등 미래 산업에 대한 '기술 동맹' 수준의 협력을 약속했다.
이는 과거 윤석열 정부가 맺었던 굴욕적인 '원전 노예계약'과는 격이 다른, 대한민국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당하게 파트너십을 맺는 '이재명표 실용외교'의 진면목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게이츠 "韓 바이오 경이롭다"…李 "SMR, 한국이 강자될 것"
이날 회동에서 빌 게이츠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국 바이오 사이언스 제품들은 경이로운 수준"이라며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에 한국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도 차세대 원전 건설에 관심이 많다"고 화답하며, 게이츠가 창업한 SMR 개발사 '테라파워'를 겨냥해 "한국이야말로 SMR의 강자가 될 수 있다. 우리 기업들도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원조'를 요청하는 관계가 아닌, 미래 기술을 함께 선도하는 '동반자'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명확히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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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접견하고 있다. 2025.8.21 (사진=연합뉴스) |
'트럼프와 대화 잘하라' 덕담까지…'성공적 정상회담' 예고편
특히 이날 만남은 한미 정상회담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이뤄져 더욱 주목받았다. 게이츠 이사장은 회동 서두에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잘 나누시라"는 덕담을 건넸고, 이 대통령은 "어려운 일이겠지만 슬기롭게 잘 대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는 단순한 덕담을 넘어, 미국의 핵심 오피니언 리더가 이 대통령의 외교적 역량에 대한 신뢰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익'과 '실용'을 앞세운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가 세계 무대에서 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공적인 예고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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