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광복회 '총공세'...독립유공자 후손들에 출근길 막히기도
김형석 "잘못한 것 없다" 사퇴 거부...'尹 알박기'의 뻔뻔한 민낯
![]() |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25.8.21 (사진=연합뉴스) |
"광복은 연합국의 선물"이라는 망언으로 전 국민적 공분을 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향해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사퇴 최후통첩'을 날렸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의 대표적 '알박기 인사'로 꼽히는 김 관장은 "잘못한 게 없다"며 뻔뻔한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어, 분노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주무부처 장관까지 '엄중 경고'…"독립운동 훼손 말라"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주무부처인 국가보훈부까지 나섰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27일 김 관장에게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훼손하는 논란을 자초했다"며 "이는 독립기념관의 권위를 흔드는 중대한 과오"라는 내용의 엄중 경고 서한을 전달했다. 사실상 장관이 산하기관장에게 '공개 경고'를 날리는 이례적인 상황까지 벌어진 것이다.
"매국노 파면하라"…정치권·광복회 '총공세', 출근길도 막혔다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공세는 더욱 거세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순국선열과 독립운동을 모욕한 김형석은 즉각 파면돼야 할 매국노"라며, '공공기관 알박기 금지법' 처리를 통해 제2의 김형석 사태를 막겠다고 선언했다.
분노한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시민들은 행동으로 나섰다. 이들은 며칠 째 김 관장의 출근길을 막아서며 "자격 없는 자는 물러나라"고 외치고 있으며,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도 그의 해임을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빠르게 동의를 얻고 있다.
![]() |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해임 촉구에 관한 청원 (출처=국회 국민동의 청원) |
"잘못한 게 없다"…김형석, '버티기' 선언하며 남 탓
전방위적인 사퇴 압박에도 김 관장은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잘못한 게 있어야 사퇴를 하는 것"이라며 "주어진 임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망언이 논란이 된 것을 "의도적으로 발언을 왜곡하는 분들"과 "언론의 편파 보도" 탓으로 돌리고, 출근 저지 시위마저 "특정 국회의원 때문"이라며 남 탓으로 일관하는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