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거 강행 주장 속 당내 사퇴론과 공개 충돌 확산.
국민의힘 내부서 "최고위가 철부지 싸움터 됐다" 비판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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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 7일 차를 맞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1일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을 찾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6.1.21 (사진=연합뉴스) |
6·3 지방선거 이후 전면 재선거를 주장하며 강경 행보를 이어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결국 병원에 입원했다. 당 안팎에서는 장 대표의 무리한 강행군과 함께 당내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 대표는 1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병원 진료를 받고 의료진 권고에 따라 입원했다. 당 관계자들은 단식 후유증과 지방선거 강행군, 선관위 대응 과정에서 누적된 피로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건강 문제와 별개로 장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 이후 선관위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이유로 전면 재선거를 주장해 왔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7개 지역에 대해서만 선거 소청을 제기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장 대표는 광역단체 후보들의 요구를 근거로 11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당내에서는 "당론보다 대표 개인 의지가 앞서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공개 충돌이 이어졌다. 우재준 최고위원은 "가을 전 지도부 임기를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조광한 최고위원은 이를 겨냥해 "외계어를 하는 사람이 많다"고 반발했다.
정점식 원내대표 역시 공개회의에서 지도부를 향한 비판이 계속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최고위원회의가 사실상 공개 설전의 장으로 변질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 의원은 "최고위가 철부지 싸움터가 됐다"고 평가했다.
장 대표 사퇴론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날 경기지역 국민의힘 의원 7명은 장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검토했으나 최종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론과 함께 장 대표의 리더십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와 본회의에 모두 불참했다. 이에 따라 최근 복당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한동훈 의원과의 조우도 또다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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