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 관계·조선업 협력 강조하며 43분 연설
AI·반도체 등 20개 세션 진행, 글로벌 투자·협업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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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APEC CEO SUMMIT)'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5.10.29 (사진=연합뉴스) |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 서밋(CEO Summit)이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올렸다. 이번 서밋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약 1700여 명의 글로벌 기업인과 정상급 인사가 참석했다.
개회식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세계 경제는 거대한 전환의 물결 위에 있다”며 “이번 서밋은 단순한 경제 논의가 아닌 실천과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장”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 총수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글로벌 기업인으로는 맷 가먼 AWS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뷔 트란 지멘스 헬시니어스 아태지역 CEO,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등 주요 인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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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10.29 (사진=연합뉴스) |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CEO 서밋 연단에 올라 약 43분간 특별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황금기 달성과 감세·규제 철폐·상호관세 정책의 성과를 강조하며, 한미 관계와 조선업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미국의 친구이자 가까운 동맹국이며, 우리는 결혼한 관계처럼 특별한 유대를 갖고 있다”고 밝히며 국내 CEO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행사에서는 AI, 반도체, 탄소중립, 금융, 바이오 등 20개 세션에서 70여 명의 연사가 참여해 글로벌 경제 및 기술 트렌드를 논의한다. 31일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AI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의 3자 회동을 통해 AI·반도체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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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가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APEC CEO SUMMIT)'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25.10.29 (사진=연합뉴스) |
이번 서밋에서는 이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향후 5년간 약 50억 달러(약 7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13조 원 규모의 한국 내 투자 계획이 공개되면서 글로벌 기업과 한국 기업 간 전략적 협업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밋 주관 측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연설과 세미나를 넘어, 각국 정상과 글로벌 CEO가 직접 만나 투자, 협력, MOU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기업 간 깜짝 협업 가능성에 기대가 모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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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EC CEO 서밋 주요 일정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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