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주 투매 여파로 SK하이닉스 5.64% 급락.
미 금리 동결·장기금리 상승·국제유가 급등이 투자심리 압박.
![]() |
| ▲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69.68포인트(1.23%) 내린 5,593.56으로 장을 마쳤다. 2026.7.30 (사진=연합뉴스) |
미국 증시의 반도체주 투매와 기준금리 동결 이후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까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다시 56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장 초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오후 들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마감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68포인트, 1.23% 하락한 5593.5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430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418억원, 66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상승 전환하며 전날 급락에 따른 반등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미국 통화정책과 인공지능 산업의 수익성 논란,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변수들이 투자심리를 압박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반도체주의 약세가 지수에 부담을 줬다. SK하이닉스는 5.64% 급락했고 SK스퀘어도 6.00%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0.72% 내렸다.
삼성전자우는 1.56%, 현대차는 0.71%, 두산에너빌리티는 0.99%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6.49%,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25%, HD현대중공업은 3.23%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7.90포인트, 2.70% 내린 644.7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06억원, 1437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2485억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9.14%, 리노공업이 5.15%, HLB가 4.16% 하락했다. 코오롱티슈진은 11.59% 급락했다. 반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4.75%, 4.21% 상승했다.
국내 증시 약세는 간밤 뉴욕증시 급락의 영향을 받았다. 29일 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19%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52%, 1.74%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33% 급락했다. 마이크론은 9.94%, KLA는 10.80%, AMD는 5.51%, 엔비디아는 3.55% 하락하며 반도체주 투매 흐름이 이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 뒤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웠다. 3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5.21%까지 올라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고 서부텍사스산원유도 84달러대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과 미국 장기금리, 국제유가 흐름이 당분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