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소환 앞두고 '심장 시술'…한학자 통일교 총재 '병상 방탄' 논란 증폭

김건희 '병상 정치' 논란 채 가시기도 전에…한학자, 특검 소환 통보 직전 '긴급 시술' 입원
'건진법사·샤넬백' 의혹 핵심...특검 공소장에 '총재 승인' 명시, 빠져나가기 힘들 것
민중기 특검, '전관 변호인' 접촉 논란까지...'권력형 비리' 수사 공정성 도마 위
▲ 한학자 통일교 총재 (사진=연합뉴스)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를 불과 며칠 앞두고 '심장 시술'을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최근 김건희의 '병상 정치'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터져 나온 이번 '한학자 시술 입원'은 특검 수사를 회피하기 위한 '병상 방탄'이 아니냐는 의혹을 증폭시키며 또 다른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특검은 한학자 총재가 윤씨의 금품 전달과 청탁 행위에 '승인'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한 만큼, 한 총재의 '병상 방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검 소환 불과 며칠 앞두고 '긴급 시술'…'병상 방탄' 의혹 증폭


법조계 등에 따르면 한학자 총재는 전날 서울아산병원 특실에 입원해 이날 심장 관련 시술을 받고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문제는 이 시술이 특검팀이 한학자 총재에게 오는 8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한 직후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한 총재 측은 아직 특검에 출석 여부를 명확히 알리지 않고 있어, '건강상의 이유'를 내세워 특검 조사를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병상 방탄'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한학자 총재는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하여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구속기소)가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데 관여한 혐의가 핵심이다. 또한 같은 해 1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 공소장에 '총재 승인' 명시…'개인 일탈' 주장 통할까


특검팀은 윤씨 공소장에 "윤씨의 청탁과 금품 전달 행위 뒤에는 한 총재의 승인이 있었다"고 명확히 적시했다. 통일교의 각종 대규모 프로젝트와 행사에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윤씨와 한 총재가 공모했다는 내용까지 담아, 한 총재의 '개인 일탈' 주장은 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총재와 통일교 측은 윤씨의 개인 일탈일 뿐 교단 차원의 개입은 없었으며, 불법적인 정치적 청탁 및 금전 거래를 지시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 총재는 지난달 31일 공개 입장까지 내놓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특검은 이미 지난 7월 가평 '천원궁' 등 통일교 시설 10여곳을 압수수색하며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 김건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진=연합뉴스)

민중기 특검, '전관 변호인' 접촉 논란…수사 공정성 도마 위


한편, 민중기 특별검사가 한학자 총재의 변호인(민 특검의 배석 판사 출신)과 인사차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수사 공정성'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특검팀은 "일상적 인사에 불과했고 변호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핵심 수사 대상의 변호인을 만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권력형 비리' 의혹의 정점에 있는 통일교 사건 수사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특검은 이례적인 한학자 총재의 '병상 방탄'과 '전관 접촉' 논란에 대해 더욱 철저하고 투명한 수사로 의혹을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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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09-04 16: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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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밤바다님 2025-09-04 21:10:56
    통일교의 윤씨...
    김건희의 바지 윤씨...
    두 윤씨들은 두 여자들의 비리와 범죄까지 뒤집어 쓰고 가지말고 진실을 밝히자
  • 깜장왕눈이 님 2025-09-04 17:24:18
    미친, 갑자기 심장이 나댄다고, 눈깔이며, 관절이며, 내장기관이며 수술해야 할 곳이 한두가지겠냐!!! 그래도 수사는 반드시 계속될 것이다.
  • 섬진강 님 2025-09-04 16:42:52
    하는 짓이 재벌과 똑 같은데,,
    종교 지도자는 아닌 듯,,
  • 윤지송님 2025-09-04 16:27:30
    홀리 쉬. 할배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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