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명분 위해 군 끌어오려 했나...윤석열 “군 참여해야”, 김용현 “전광훈도 우리 편”

윤석열 “군 참여해야” 발언 드러나며 계엄 개입 정황 재확인
김용현 “전광훈도 우리 응원” 발언하며 군 동원 정당화 시도
원점 타격·무인기 작전 등 계엄 명분 조성 시도 특검이 포착
▲ 2024.10.1 국군의날 시가행진 지켜보는 중 대화하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윤석열 (사진=연합뉴스)

 

윤석열이 국회 상황을 두고 “군이 참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특검 조사 결과가 공개되며 비상계엄 개입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은 “전광훈도 우리 응원하고 있다”고 말하며 군 개입을 부추겼다는 진술이 확보됐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은 나토 정상회의 순방 중 하와이에서 강호필 당시 합참차장에게 민주당을 비난하며 “군이 참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 강 전 차장은 귀국 후 신원식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군을 정치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보고했고, 신 전 장관은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을 불러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현은 강 전 차장에게 “쓸데없는 얘기를 하고 다닌다”며 “전광훈 목사도 우리를 응원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특검은 윤석열이 2023년 하반기부터 비상계엄을 구상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계엄 선포를 위한 ‘여건 조성’ 움직임이 다수 포착된 것으로 보고 있다.


MBC가 단독 입수한 공소장에 따르면, 계엄 선포 16일 전 육군 최전방 부대 대공포가 ‘오물풍선 타격’을 명분으로 고각 조준까지 들어간 사실이 드러났다. 김용현은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원점 타격”을 요구했지만 합참 만류로 발사는 중단됐다. 10일 후 추가 오물풍선 살포 시에도 동일한 지시가 내려왔지만 역시 실행되지 않았다.


특검은 김용현이 경호처장 시절부터 무인기 북파를 추진한 정황도 확보했다. 군사기밀이 외부로 전달됐고, “무인기에 뭔가 달아 떨어뜨릴 수 있느냐”는 지시까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드론작전사령부는 이후 무인기 분실 경위를 조작해 은폐하려 했던 정황도 확인됐다.


특검팀은 윤석열과 김용현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군사적 긴장을 인위적으로 고조시키고 이를 계엄 명분으로 삼으려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용현은 내란 혐의 관련 재판에서 잇따라 증인 출석을 거부해 과태료 처분을 받았으며, 군사법원은 정당한 사유 없는 재차 불출석 시 구인영장 발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과 김용현의 증인신문은 오는 25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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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11-18 1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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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5-11-18 16:20:14
    제정신이냐!!! 니들도 인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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