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켜내지 못한 아픔은 모두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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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당시 봉하마을 자원봉사자들이 송영길 의원과 조계원 의원, 유튜브 채널 '아고라', '민주는 파출부' 등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시도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 시민 자원봉사단장과 부단장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청래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에 문상도 하지 못하고 쫓겨났다는 등의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서울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고발인 측은 지난 6월 23일 유튜브 채널 '아고라'에 출연한 조계원 의원이 "정청래 대표가 문상도 못 하고 쫓겨났을 것"이라고 발언했고, 같은 달 29일 송영길 의원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청래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과 등을 져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실제로는 정청래 의원이 2009년 5월 24일 중국 유학 중 귀국해 봉하마을을 찾아 조문했으며,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 분향소를 설치·운영하고 영결식과 노제에도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장 기간 동안 자원봉사자들이 조문객을 내쫓은 사실은 없었으며, 당시 현장을 지켰던 노사모 회원들도 정 의원과 함께 조문하고 슬픔을 나눈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원봉사단은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기간 봉하마을에는 100만 명이 넘는 국민이 찾아와 함께 슬퍼했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질서 유지와 조문객 안내를 맡았다"며 "정치적 목적의 허위사실 유포는 개인의 명예뿐 아니라 당시 봉하마을에서 헌신했던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명예까지 훼손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아픔은 어느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니며, 우리 모두는 그분을 지켜드리지 못했다는 미안함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가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며 "고인의 명예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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