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트럼프와 케미 잘 맞을 것 같다는 건 착각"

"트럼프 당선인은 상인적 현실감각이 극대화된, 합리적 현실주의자"
"방위비 더내면 美무기수입 줄이는 방법도 고려해야"
尹정부, 희생을 자초하는 대북 '강대강'대치 전략 비판
▲ 민주당 '트럼프 2기'대비 간담회 개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케미는 잘 안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외정책과 한반도' 간담회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상인적 현실감각이 극대화된, 매우 합리적인 현실주의자"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지난 7일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케미가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한 것을 두고 "그렇게 생각하는 게 걱정된다"며 "현실주의자와 협상은 매우 어렵다. 매우 치밀해야 하고, 준비를 잘해야 하고, 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자국민 중심주의를 내세운 트럼프의 당선을 자신이 내세워온 메시지인 '먹사니즘'(먹고 사는 문제)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세계정세가 워낙 불안정하고 미래가 불확실하니 역시 세계 어느 곳을 가나 사람들 관심은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돼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 외교가 지금까지의 진영 중심, 가치 중심 편향 외교를 벗어나 철저하게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중심에 두고 실용적으로 접근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트럼프 당선인이 1기 재임 때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을 요구한 것을 들어 "우리가 방위비 총액을 대폭 늘릴 수는 없을 것이고, 정해진 방위비에서 분담금을 더 내야 한다면 미국산 무기 수입 규모를 줄이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다시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설 수 있다며 "북한도 한국 정부와 굳이 대화할 필요를 느끼지 않을 때 '통미봉남'(通美封南)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通美封南(통미봉남) 소통은 미국과 하고 남한과의 대화는 봉쇄한다는 의미의 북한의 외교전략 지칭하는 말로, 그간 핵협상에서 북한이 주로 보여온 태도였다. 


그는 "한국은 북한에 대한 억지력은 이미 확보한 상태인 만큼 다른 측면인 대화와 협상이 중요한데, 윤석열 정부는 '강 대 강' 대치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국내 정치의 곤혹스러움을 피하기 위해 외교·안보 분야 희생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한일관계에 대해선 "타국을 침략해 수백만을 죽게 하거나 삶의 터전을 떠나게 만들면 미안한 게 정상 아닌가"라며 "일본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부족하다고 하면 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 동맹, 대북 정책, 통상정책 등 분야별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이번 간담회에는 외신기자도 초청됐다. 이는 민주당의 실용주의 노선과 수권 정당의 면모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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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4-11-10 15: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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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깜장왕눈이 님 2024-11-11 11:46:35
    알콜성 치매환자, 당장 내려와라. 니가 있을 자리는 탬버린과 함께 빵집행이다.
  • 맑은나라님 2024-11-11 02:40:32
    尹씨탬에 클났다

    트럼프와 사진한장 찍겠다고
    대한민국 국고 다털어주는거 아닌가 몰라~
  • WINWIN님 2024-11-10 18:22:33
    돈내 트럼프는 검사를 싫어함.. 굥은 이미 눈밖에남ㅋ
  • 밤바다님 2024-11-10 17:46:34
    트럼프와 북한과의 협상은 행정력과 뛰어난 언변력으로 설득력있게 때론 강하게 무쟈 잘 하실 우리 이재명 대표대통령님이 완전 딱이며 트럼프하고 케미도 맞으실 듯~♡♡♡
    이재명 대표대통령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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