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정무적 판단이 필요" 또 임명 미뤄
박찬대 "헌법 무시하는 최상목 대화 못해" 국정협의체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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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대 더불어미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8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날 오후로 예정된 여야정 국정협의회 참석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헌법재판소가 마 재판관 임명을 거부한 행위에 대해 만장일치로 위헌이라고 선고했는데, 최 권한대행은 마 재판관 임명을 미루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로 무려 63일째 위헌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국정 수습이 아니라 오히려 국정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며 "최 권한대행이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한 대화 상대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오늘 오전까지 마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중 꼭 임명하시고 오후에 국회 오셔서 국정협의체에 임하셔야 하지 않겠느냐"며 "최 권한대행은 마 후보자 임명을 바로 하기는커녕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기상천외한 망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불참까지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불참이 협의회를 불과 30분 앞두고 현실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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