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균형발전은 생존전략"…'소비쿠폰 차등지급'으로 철학 증명

취임 후 첫 시도지사 간담회…"수도권 일극체제, 이젠 성장 저해 요소"
"예산 배분, 지방에 더 많은 인센티브"…국정 운영의 '새로운 원칙' 선언
박완수 지사 '특별재난지역 추가' 건의에 "적극 노력" 화답…'소통 리더십'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8.1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방균형발전은 단순한 배려가 아닌,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고 선언하며, 향후 모든 국가 정책과 예산 배분에서 '지방 우대' 원칙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차등 지급 사례를 직접 언급하며 자신의 국정 철학을 명확히 제시했다.
 

"균형발전은 시혜 아닌 생존전략"…국정 기조의 대전환
 

이재명 대통령은 1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은 그동안 불균형 성장을 국가 성장전략으로 채택해왔고, 그 부작용으로 수도권 일극 체제가 생겨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때는 이것이 효율적인 전략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됐다"며 국정 기조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지급된 소비쿠폰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번에 소비쿠폰을 지급하면서 수도권보다 지방에 더 많은 인센티브를 지급했다"며 "똑같이가 아니라 더 많은 지원을 해야 비로소 균형을 조금이라도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을 이번 정책으로 실현해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수도권 주민에게 3만 원,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 5만 원을 추가 지급한 것이 단순한 복지를 넘어선, '국가 생존 전략'의 시작점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재난 현장 목소리 경청…박완수 지사 건의에 "적극 노력" 화답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진주, 함양, 하동, 의령 4개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즉각 "행정안전부와 논의해 해당 지역들도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하며, 재난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과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며 '현장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 대통령의 '소통 리더십'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함께하는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중앙과 지방이 함께 국정 현안을 풀어가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 자리로 평가된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시사타파뉴스 / 2025-08-02 08:45:50
카톡 기사보내기 https://m.sstpnews.com/news/view/1065594312781405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화방에서 붙여넣기 하세요.

뉴스댓글 >

댓글 0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시사타파 뉴스 회원이 되어주세요.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 전달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