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한강버스, 이번엔 리베이트 의혹…경찰, 서울시 관계자 조사

서울경찰청, 서울시 관계자·고발인 조사 마쳐…선박 계약 관련 자료 분석
공익신고자 측, 금품 수수·은폐 의혹 제기…서울시 “은폐 사실 없다” 반박
▲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6년 10월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강버스 관련 언론 기사를 확인하고 있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한강버스 선박 계약 관련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서울시 관계자와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제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의혹과 서울시의 수사 의뢰, 공익신고자 측 고발에 이어 관련 진술과 문서를 대조하는 단계로 수사가 진행된 것이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23일 서울시 관계자를, 28일에는 고발인을 각각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하고 법리를 검토한 뒤 추가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설명에서 공개된 새 사실은 실제 관계자 조사 일정과 자료 분석 진행 상황이다. 조사 대상이 서울시 관계자라는 사실만 공개됐으며, 해당 인물의 신원이나 피의자·참고인 여부는 이날 확인된 발표에서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이를 곧바로 특정 간부의 입건이나 혐의 인정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의혹은 한강버스 선박업체 선정 과정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고위직이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내용으로, 지난달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집중 제기됐다. 서울시는 이튿날인 16일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고, 서울청 반부패수사대가 사건을 맡았다.

지난달 20일에는 공익신고자 측 변호인단이 서울시 전·현직 간부들을 별도로 고발했다. 변호인단은 선박 계약 과정의 금품 의혹과 함께 서울시가 관련 정황을 파악한 뒤 수사 의뢰를 보류한 경위, 자료 처리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금품이 실제로 오갔는지와 그 성격, 특정 공직자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는 아직 수사로 확인해야 한다. 계약 과정에서 제기된 금품 의혹과 서울시 내부의 조사·보고·후속 조치가 적절했는지도 각각 따져야 한다. 한쪽 의혹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다른 쪽의 위법성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수사 의뢰 당시 자체 조사를 중단하고 확보한 조사 내용과 자료 일체를 수사기관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호준석 서울시 대변인은 지난달 16일 입장문에서 의혹의 실체뿐 아니라 그동안의 조사와 처리 과정도 객관적인 검증을 받겠다는 입장을 냈다.

서울시는 수사 의뢰가 늦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조사 공정성을 위해 감사원 공익감사를 먼저 청구했고, 각하 이후에도 자체 조사와 진술 보강·자료 확보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시장도 앞선 국정감사에서 은폐 의혹을 부인했다.

공익신고자 측과 민주당이 제기한 문제는 의혹을 인지한 시점부터 수사 의뢰까지의 의사결정 과정이다. 반면 서울시는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를 계속해 왔다는 입장이다. 경찰이 확보한 진술과 자료는 이런 설명의 차이를 확인할 근거가 된다.

경찰은 추가 수사 방침을 밝혔지만, 이날 특정인의 금품 수수나 자료 폐기를 확인했다고 발표하지는 않았다. 앞으로 계약 관련 자금 자료와 서울시 내부 보고·조사 기록이 당사자 진술에 부합하는지가 수사 진행을 판단할 구체적인 기준이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시사타파뉴스 / 2026-11-02 17:20:56
카톡 기사보내기 https://m.sstpnews.com/news/view/1065594035642712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화방에서 붙여넣기 하세요.

뉴스댓글 >

댓글 0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시사타파 뉴스 회원이 되어주세요.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 전달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