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원의 마음이 중요하다”…신천지 논란, 밀실 수습에 선 그어

6일 SNS서 당원·지지자가 피해자라고 강조…김민석과 개별 만남만으로 해결할 문제 아니라고 지적
박지원은 충분한 사과 이뤄졌다며 추가 거론 중단 요구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026년 10월 7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6일 신천지 집단 입당 의혹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당원과 지지자들이 진짜 피해자라며 공개적인 설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김민석 대표와 자신이 개별적으로 만나 풀 개인적인 갈등으로 이번 사안을 정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뉴스1과 뉴스핌에 따르면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대표와 자신이 만나 사과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의 제안에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두 사람이 술을 마시다 벌어진 폭행사건이 아니라며, 의혹 제기의 영향을 받은 당원과 지지자들을 문제 해결의 중심에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 몇몇이 밀실에서 짬짜미로 풀 문제가 아니다”라며 당원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당대표와 전 대표 사이의 화해 여부보다, 투표권을 행사한 당원들이 의혹의 내용과 조사 결과를 납득할 수 있는지가 먼저라는 취지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전당대회 당시 종교의 정치 개입을 우려하며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상처받은 사람들과 당원들에게 거듭 사과했다. 종교의 정치 개입을 막을 자정 노력과 제도 개선을 이어가고, 당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같은 회의에서 김 대표와 정 전 대표가 만나 사안을 깊이 논의하고, 당원들 앞에서 설명한 뒤 함께 위로와 사과의 뜻을 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조사 자료의 출처와 입당 시기, 조직적 가입 여부를 공개하고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요구했다. 정 전 대표의 이날 글은 이러한 수습 논의가 나온 뒤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힌 것이다.

 

반면 박지원 의원은 김 대표가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의에서 충분히 사과했고 조사 결과 열람도 이뤄지고 있다며 논란을 더 거론하지 말자고 주장했다. 뉴스1에 따르면 박 의원은 이날 SNS에서 김 대표부터 신천지 문제를 더 꺼내지 않아야 한다며 당을 위한 수습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6일부터 13일까지 신청한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에게 국회 사무총장실에서 조사 결과를 개별 열람하도록 하고 있다. 자료를 별도로 제공하는 방식은 아니다. 정 전 대표가 문제 해결의 주체로 지목한 일반 당원·지지자와 현재 열람 대상 사이에는 범위의 차이가 있다.

 

의원들의 만남이나 제한된 열람만으로 설명 책임이 충족되는지를 두고 당내 입장이 갈린 셈이다. 김 대표가 약속한 화합과 제도 개선을 어떤 자료 공개와 당원 설명으로 이어갈지, 의혹 제기로 상처받았다는 당원들의 의견을 어떤 절차로 들을지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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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6-11-06 16: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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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6-11-06 17:42:03
    확실한 당원주권주의의 실천자,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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