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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토대학살 사진 지켜보는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간토대학살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 중인 ‘간토대학살 영화 르포컷 전시회’에 참석해 “민주당이 그간 필요한 역할들을 충분히 못 했던 것 같다”며 “행정안전위원회 소관 사항이라고 하니, 최대한 신속하게 관련 법을 통과시키도록 하겠다.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전시회의 기사 내용을 언급하며 “슬프다. 칠천의 가련한 동포가 적지에서 피바다를 이루었다”며 "일본의 침략 사실을 아직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 책임에 대해서도 반성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했고, 국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국땅에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참으로 많이 죽어갔다"며 "싸우다가, 일하다가, 굶어서, 저렇게 살해당하기도 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 대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서 우리 국민들이 억울하게 죽어가는 일이 없도록, 또 그 억울함이 국가의 무관심으로 덮여서 원한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1대 국회에서 간토대학살 100년인 2023년 유기홍 전 민주당 의원이 ‘간토대학살 특별법’을 발의했지만 임기만료 폐기됐다.
22대 국회에서는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지난 8월 발의해 행안위에 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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