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상견례…박찬대 "25만원·특검 협조", 추경호 "갑자기 들어오면…"

1주일에 한차례 이상 만나기로 결정
▲박찬대 원내대표와 만난 추경호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처음 공식 회동했다.
 

추 원내대표가 박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출신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찾아갔다.

추 원내대표를 맞은 박 원내대표는 악수한 뒤 "제가 가진 넥타이 중에 가장 붉은 기가 있는, 하지만 파란색이 섞인 보라색 넥타이를 맸다"며 양당 원내대표 만남의 의미를 부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일하기 좋은 파트너가 되겠다는 기대가 크다'며 "박 원내대표를 잘 모시며 국민이 바라는 의회 정치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 책임감을 느낄 텐데 산적한 현안을 풀어가는 데 야당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하다"며 "현안을 풀어가는 인식 방향엔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 얼마나 소통으로 풀어갈지 기대도 크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협상하면서 첫 번째는 소통"이라며 "앞으로 하시는 말씀을 경청하며 대화하면 잘 진행되겠다는 기대감이 생긴다"고 화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제침체가 심각한데 집권 여당이 민생지원금 편성을 위해 추경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민주당이 추진하는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 이슈를 꺼냈다.

박 원내대표는 또 "해병대원 특검법 때문에 많이 긴장되는데, 총선 민심 수용 여부를 가르는 상징적 사안"이라며 "국민의힘이 대통령에게 수용을 건의하는 것이 민심을 받드는 길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총선 민심을 받들어 원 구성이 원만히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야 원내대표는 1주일에 한 차례 이상 만나 식사하며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가 여야 간 견해차가 큰 현안 관련 발언을 내놓자 이를 듣던 추 원내대표의 표정이 살짝 굳어지기도 했다.

추 원내대표는 "공개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며 "인사차 상견례 자리로, 구체적 사안에 대해 갑자기 들어오고 제가 혹 견해를 얘기하면 우리가 더 이상 대화를 못 하지 않겠느냐"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정국을 잘 풀어 나간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좀 가지자"고 제안했다.

이후 비공개로 전환한 회동은 약 10분만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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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윤미 기자 / 2024-05-13 14: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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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감동예찬 t.s님 2024-05-13 22:14:45
    추경호,,,,ㅜㅜ
  • WINWIN님 2024-05-13 18:47:20
    무색무취 추바지와 형형색색 힘찬대의 첫 공식 만남...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기사 감사합니다.
  • 민님 2024-05-13 17:34:14
    기사 고맙습니다
  • j여니님 2024-05-13 15:23:50
    넥타이 색이 중요 한것이 아니고 니들 입에서 나오는 진실된 협력과 행동으로 취해지는것이 중요햐.이누마야~~!!!
    역시~~~이들은 기대 하지도 않았어
    짐승들에겐.....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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