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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봉민, 안병길 의원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은 17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김한규 의원을 징계해달라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징계 요구자로 부산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 14명을 포함해 총 22명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징계안에서 "대한민국 모두가 국제행사 유치를 위해 경쟁국들과 치열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김 의원의 발언은 품위를 유지하고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국회의원의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반성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에 대한 중대한 기만으로서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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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한규 페이스북) |
김한규 의원은 지난 10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을 지적하며 "2030 세계 엑스포 부산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부산 엑스포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정부가 잘못인가요? 외신을 보고 걱정을 한 제가 문제인가요? 아무 영향도 없을 거라고 우리끼리 위안을 삼으면 그만인가요?"라며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했다.
이어 "제 "속마음"까지 잘못 추측해 비난하지 마시고, 잼버리 파행으로 드러난 정부의 무능부터 해결하십시오. 그게 엑스포 유치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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