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가 어떻게 영웅적 결단인가”…김민석 대표에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 있는 수습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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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진행자 김어준 씨와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김민석 대표의 신천지 의혹 관련 사과와 정치적 책임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방송 화면 갈무리) |
더불어민주당의 신천지 집단 입당 의혹과 이른바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논란이 김민석 대표의 사과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최민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김 대표의 사과가 정청래 전 대표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당원들의 의견을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최고위원은 6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의 ‘퍼니포’ 코너에 출연해 김 대표의 사과 이후 당내에서 벌어진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김 대표의 사과 직후 논란이 된 글을 올린 의원 3명과 직접 통화한 결과, 이들 모두 ‘3자 비밀연합’의 존재를 뒷받침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의원 3명 모두 3자 비밀연합 없다고 생각한다”
최 최고위원은 앞서 논란이 된 의원 3명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각각 통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 의원 모두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정청래 전 대표가 그러한 연합에 관여했다고도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이 글을 올린 취지는 신천지 신도로 추정되는 인사들의 민주당 입당 정황 자체가 없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최 최고위원은 이러한 취지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으면서 오히려 새로운 오해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친김민석 성향 커뮤니티와 단체 대화방에서 김 대표가 정 전 대표와 신천지의 관계를 알고도 당을 위해 덮어줬다는 취지의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 최고위원이 방송에서 소개한 온라인 주장으로, 실제 ‘3자 비밀연합’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의미하지 않는다.
최 최고위원은 김 대표의 사과가 논란을 끝내기는커녕 새로운 의혹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비판했다.
“사과가 어떻게 결단인가…잘못이 있으니 사과하는 것”
최 최고위원은 김 대표의 사과를 일부 정치인들이 ‘영웅적 결단’으로 평가하는 상황에도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사과가 어떻게 결단입니까?”라고 반문하며 사과는 잘못에 대한 인정과 반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3자 비밀연합’ 의혹은 단순한 정치적 공방이 아니라 정당의 정체성과 민주주의 원칙에 관한 중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만약 정 전 대표가 특정 종교 세력과 조직적으로 연합해 전당대회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정치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운 사안이며, 반대로 근거 없는 의혹이었다면 이를 제기한 측이 책임 있게 설명해야 한다는 취지다.
최 최고위원은 의혹의 근거를 제시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청래 전 대표, 전혀 사과로 느끼지 않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최 최고위원은 정 전 대표를 직접 만났다고 밝히며 그의 반응도 전했다.
그는 정 전 대표가 김 대표의 발언을 진정한 사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가 정 전 대표에게 개인적으로 전화하거나 만나서 의혹 제기와 사과 문제를 논의한 적이 없다는 것이 최 최고위원의 설명이다.
최 최고위원은 공개적으로 제기된 의혹으로 상처받은 당원과 지지자들에게도 사과의 내용과 대상이 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영배 의원이 정 전 대표 측의 문제 제기를 ‘좁쌀 정치’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방송에 출연하기 전 김 의원에게 직접 전화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 최고위원은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당내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로 규정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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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6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의 ‘퍼니포’ 코너에 출연해 김민석 대표의 신천지 의혹 관련 사과와 후속 조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방송 화면 갈무리) |
“당원주권 시대라면서 왜 당원들에게 묻지 않나”
최 최고위원은 이번 논란을 당 지도부와 의원들 사이의 협의만으로 마무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내에서 갈등을 덮고 가자는 분위기가 존재한다고 설명하면서도, 실제 당원들의 의견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원들이 사과를 받아들이고 논란을 마무리하라고 판단한다면 그 뜻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최고위원은 구체적인 의견 수렴 방식은 현 당대표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당대회에서 패배한 측이 수습 방안까지 제시할 경우 다시 전당대회 결과에 불복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번 논란을 처음 제기하고 조사 TF를 구성한 주체 역시 김 대표 측이었다며, 문제 해결의 책임도 현 지도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조사 결과 열람 범위도 쟁점…“당원 알 권리는 없나”
6일부터 시작된 신천지 의혹 조사 결과 열람의 범위도 방송에서 논란이 됐다.
홍사훈 기자는 당원정비 TF가 조사한 전체 자료가 아니라 지역별 신천지 신도 추정 인원만 공개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최 최고위원은 한정애 사무총장에게 직접 확인했을 당시 박선원 최고위원이 보고한 조사 자료 전체와 ‘3자 비밀연합’ 관련 제보·증언까지 열람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열람 범위에 대한 정보가 엇갈리고 있다며 직접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최 최고위원은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에게만 열람을 허용하는 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당원주권을 강조하는 정당이라면 일반 당원에게도 조사 결과를 확인할 권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을 고려한 구체적인 공개 범위와 방식은 별도의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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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신천지 ‘3자 비밀연합’ 의혹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정치적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방송 화면 갈무리) |
박주민 “무엇이 사실인지 명확히 설명해야”
함께 출연한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3자 비밀연합’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 대표가 사과한 이후에도 관련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면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아닌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공방이 장기화되는 것은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가능한 한 빠른 정치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법적 대응보다 당내 대화와 협의를 통한 해결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행자인 김어준 씨도 김 대표가 사과한 것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사과의 형식과 후속 조치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김 대표와 정 전 대표의 입장을 직접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사과한 뒤에도 의혹의 근거와 조사 결과 공개 범위, 피해를 주장하는 당원들에 대한 설명이 쟁점으로 남아 있는 만큼, 당 지도부가 어떤 후속 조치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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