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검, ‘백해룡팀’ 신설...합수단 격상으로 수사 동력 확보

서울동부지검, 백해룡 반발에도 ‘백해룡팀’ 신설...합수단으로 격상 예정
백 경정 “영장청구권 없는 손발 묶기” 반발, “불법단체” 강한 표현 사용
검찰 “마약 수사 경험 인력 투입 검토”...합수단 운영 방식 논란 예고
▲ 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경정)이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인천세관 마약 밀수 연루 의혹 관련 합동수사팀 출범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6.12 (사진=연합뉴스)

 

서울동부지검이 백해룡 경정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백해룡팀’을 신설하며, 기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수사팀과 통합해 합동수사단으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동부지검은 15일 백 경정을 포함한 5명 규모의 별도 수사팀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팀은 백 경정이 고발인 또는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수사 외압’ 사건을 제외하고, 인천세관 마약 밀수 의혹 사건을 전담하게 된다.

함께 근무할 경찰 4명의 인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검찰 관계자는 “마약 수사 경험이 있는 인력을 중심으로 파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앞서 백 경정은 자신의 동부지검 파견 명령에 반발하며 해당 수사팀을 “불법단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수사 의지나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인원을 붙여놓는 것은 영장청구권이 없는 백해룡의 손발을 묶는 행위”라며 “실질적인 수사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백 경정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무런 협의 없는 폭거”라며 “장기간 동료와의 소통이 차단된 채 홀로 격리된 상태에서 수사해야 하는 환경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동부지검은 백 경정을 위한 사무공간과 장비를 마련 중이지만, 그는 사전에 협의된 방송 출연 일정을 이유로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이번 백해룡팀 신설은 임은정 검사장이 이끄는 동부지검의 수사라인 재편과 맞물려, 내부 반발과 함께 향후 합동수사단의 운영 방식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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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10-15 14: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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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밤바다님 2025-10-15 20:49:06
    김건희를 잡기위해서 마약수사가 중요한데
    임은정 동부지검장님과 백해룡 경정님 화이팅!!!
  • 깜장왕눈이 님 2025-10-15 15:16:44
    시사타파뉴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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