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인식이 국민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만 확인시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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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진행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과 독선, 오기만 재확인됐다"고 비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민생과 의료대란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과 고통에 대해서는 한 마디 사과도 없이 일방통행식 국정브리핑과 기자회견이 진행됐다"면서 "오늘 국정 브리핑은 국민 누구도 납득하지 못할 자화자찬으로 가득했다. 고통받는 민생과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회복할 어떠한 희망도 찾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경제난으로 민생이 신음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경제 활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염장을 질렀다"며 "재정도, 복지도, 외교도, 안보도 최악인데 대통령 혼자 다른 나라에 사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대통령이 밝힌 4대 개혁의 방향도 추상적이고 말만 번드르르해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개혁의 내용은 제대로 밝히지 못하면서 자료집 두께만 내세우는 모습이 안타까울 지경"이라고 짚었다.
또 "연금개혁 방향에서도 국민이 바라는 소득보장 강화 방안은 찾을 수 없었다"며 "결국 대통령이 말하는 개혁이란 국민의 일방적 희생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조 수석 대변인은 "대통령의 인식이 국민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만 확인시켜 주었다"면서 "의료붕괴로 온나라가 비상인데 비상응급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니,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평가했다.
순직해병 수사외압 사건에서 대통령실 개입 정황이 속속 확인되는데 오히려 실체가 없음이 확인됐다고 하는 주장도,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가족과 관련해서 언급 안해야 한다”며 철저히 답변을 회피하는 모습도 대통령 답지 못했다는 지적을 이어갔다.
조 수석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영수회담 역시 “국회가 정상적으로 기능해야 한다”며 거부했다"면서 "대통령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암담하기만 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과 기자회견은, 국민을 더욱 절망스럽게 만들었다"며 "불통과 독선으로 점철된 기자회견은 국민의 분노와 심판으로 되돌아갈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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