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공천·인터뷰 모두 권한 내려놓기…당정청 원팀으로 개혁 완수."
"'당대표 로망' 발언이 오히려 자기정치"라며 김민석을 우회적으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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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가 6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의회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7.6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앞둔 정청래 전 대표가 김민석 전 국무총리의 '자기정치' 비판에 대해 장문의 글을 올리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 전 대표는 7일 자신의 SNS에 '이제는 말할 수 있다-소위 자기 정치 폐해 비난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치 영역에서 '자기 정치'라는 모호한 개념을 들고 상대를 공격하는 것 자체가 부정확할 뿐 아니라 옳지도 않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전날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지난 1년 자기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말해 지난해 민주당을 이끌었던 정 전 대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이에 대해 정 전 대표는 자신은 당대표 재임 기간 동안 오히려 권한을 내려놓고 당 운영에 집중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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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공유한 '자기 정치' 관련 이미지. (사진=정청래 페이스북) |
그는 첫 번째 근거로 당직 인사를 들며 "전당대회 때 나를 돕지 않았던 사람들도 능력을 기준으로 주요 당직에 임명했다"며 "자기 정치를 했다면 자기 사람부터 챙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취임 인터뷰도, 퇴임 인터뷰도 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이지 내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자기 홍보를 위한 언론 인터뷰를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서도 "4무 4강 공천 원칙과 당원주권 시스템 경선을 유지했을 뿐 전략공천으로 자기 사람을 심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됐던 '1인 1표제' 추진에 대해서도 "당대표 권한을 내려놓는 권력 분산의 문제이지 사적 이익을 위한 제도가 아니다"라며 "헌법적 평등권과 공공선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 역시 "자기 정치가 아니라 민주개혁 진영의 통합을 위한 시도였다"고 반박했다.
정 전 대표는 당대표 재임 기간 당정 관계에 대해서도 "항상 당정청 원팀·원보이스를 주장했고 실제 그렇게 운영했다"며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언론개혁 등 주요 입법 성과를 함께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수청 설치, 형사소송법 개정 등 역대 정부가 하지 못했던 검찰개혁을 완수 단계까지 끌고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총리를 겨냥한 듯 "국정에 전념해야 할 현직 국무총리가 '당대표 로망' 발언을 해 평지풍파를 일으킨 것이 대표적인 자기 정치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다만 그는 "이런 제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분도 있을 것"이라며 "자기 정치라는 경계는 모호하다. 이런 모호한 개념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 전 대표는 글 말미에서 "앞으로도 주제별로 이런 글을 자주 쓰겠다"고 밝힌 데 이어, "누가 이런 걸 이렇게 빨리 만들었을까?"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주장을 요약한 이미지를 페이스북에 공유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의 출마 선언을 계기로 촉발된 '자기 정치' 공방이 양측의 공개 반박으로 이어지면서 민주당 당대표 선거 초반부터 후보 간 신경전도 한층 격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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