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 특위 명단. 정동영 위원장, 전용기 간사
- (민주) 박범계·박주민·김병주·장경태·김성회·부승찬·이상식·황명선
- (국힘) 송석준·유상범·장동혁·곽규택·박준태·유용원·주진우
- (조국혁신당) 박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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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사위에서 항의하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채상병 순직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에 참여하기로 하고 특위 위원 명단을 국회의장실에 제출했다.
국민의힘 특위 위원 명단은 송석준·유상범·장동혁·곽규택·박준태·유용원·주진우 의원 등이다. 국방위원회 소속인 유용원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특위 구성에 문제를 삼았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채 상병 사건과 연루돼 있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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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늘(3일)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주 의원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하고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수사를 필요적으로 받아야 할 분이다. 사건 당사자가 국조를 한다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조 특위 위원으로 합당치 않다는 게 우리 당의 입장”이라며 “우리가 요구하기 전에 명단을 변경하는 게 맞고 그렇지 않으면 교체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민주당도 정동영 의원을 위원장, 전용기 의원을 간사로 하는 명단을 제출했다. 박범계·박주민·김병주·장경태·김성회·부승찬·이상식·황명선 의원도 명단에 포함됐다. 조국혁신당은 비교섭단체 몫 특위 위원으로 박은정 의원을 제출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순직 사건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 해병대 사령부 등 정부 관계자의 압력 행사 및 관여,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을 둘러싼 직권남용 및 범인 도피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여당은 야권이 정치적 목적으로 채 상병 사건을 왜곡한다는 점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회기가 종료하는 오는 10일 국정조사 실시 계획서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민주당이 주진우 의원을 위원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점은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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