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정청래 공개 저격..."지금 방식으론 대표 두 번 필요 없다"

당대표 경쟁 본격화…유시민 '재건축론'에도 "동의 어렵다"
▲ 김민석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2026.7.1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총리직에서 물러나자마자 당권 경쟁자인 정청래 전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8·17 전당대회 경쟁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김 전 총리는 1일 공개된 오마이TV 인터뷰에서 "정청래 전 대표가 애쓰신 것도 있고 이룬 것도 있지만, 지금까지 했던 방식으로 굳이 대표를 두 번 할 필요나 필연성은 발견하기 어렵다"며 "이제는 정 전 대표와 다른 색깔과 역량, 스타일, 장점을 가진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정부 출범 이후 최초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당의 역할과 숙제가 훨씬 커졌고 이제는 당이 더 본격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역사의 황금시대 첫 장을 이재명 정부가 열고 있으며 이를 완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유시민 작가의 이른바 '재건축론'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그렇게 해서는 민주 세력의 국정 성공도, 총선 승리도, 집권 연속도 어렵다"며 "합리적 개혁과 진보, 보수, 중도를 모두 끌어안아야 한다. 유시민 작가나 정청래 전 대표와는 생각이 다르며 저는 그게 틀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정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연초 추진됐다가 무산된 합당 논란을 언급하며 "문제 제기와 과정이 잘못돼 일을 그르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같은 세력이라면 통합하고 다르면 연대해야 한다"며 "통합할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흡수합당 형식을 거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또 보완수사권 폐지와 권리당원 1인 1표제 등 주요 당 혁신 과제에는 찬성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당 운영 방식과 리더십에서는 정 전 대표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총리가 총리직 퇴임 직후 첫 메시지로 정부 성과나 향후 비전보다 경쟁자인 정 전 대표를 겨냥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 송영길 전 대표의 연이은 공세로 민주당 전당대회가 '적통 논쟁' 양상으로 흐르는 상황에서, 김 전 총리까지 정 전 대표 비판에 가세하면서 당권 경쟁이 더욱 격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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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6-07-01 13: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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