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금투세 '디베이트'…"유예해 증시부양" 대 "시행해 시장투명화"

토론회 결과 의견수렴해 향후 민주당 최종입장 확정 예정
▲민주당 정책 디베이트 금투세 진행 모습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의원총회를 겸한 정책 토론회를 열어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여부를 두고 찬반 주장을 펼쳤다.

김현정(팀장)·이소영·이연희 의원이 팀원으로 나선 '유예팀'은 금투세 도입 시 국내 주식시장이 위축될 가능성 등을 우려했다.

김현정 의원은 "금투세 도입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자본시장 선진화와 증시 부양이 필요하다"며 "2020년 금투세 도입을 여야가 합의하고 지난 4년간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의 증시는 우상향하고 있지만, 우리 증시만 유독 고점의 3분의 1도 회복하지 못하고 지독한 박스권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증시 밸류업과 자본시장 선진화가 우선"이라며 "조세 정의와 17년 동안 지속한 박스권에 갇힌 증시 부양 중에서 어떤 것이 정책적 목표의 우선이 돼야 하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유예팀의 핵심멤버로 일찌감치 낙점받은 이소영 의원은 대부분의 국가가 신규세제 도입 후에도 주가가 올랐다는 '시행론'의 근거를 두고도 "해당 국가 대부분이 증시 상승기에 양도세를 도입했다"며 "(증시) 침체기에 신규세금 도입 후 부정적 영향이 없었던 사례가 있었나"라고 지적했다.
 

▲ 금투세 유예 주장하는 이소영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영환(팀장)·김성환·이강일 의원이 팀원으로 나선 '시행팀'은 금투세는 증세 목적이 아닌 시장의 투명화를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김영환 의원은 "금투세는 본질적으로 투자활동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일관된 세율을 적용해 조세 형평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다가서는 세제"라며 "국내 자본시장의 선진화를 위한 것이지 새로운 증세 목적의 세금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현행 과세 체계는 투자 손실에도 과세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금투세 도입 시) 시장 투명성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행팀의 김성환 의원은 "금투세를 시행하면 '큰 손'이 외국으로 빠져나가 증시가 폭락할 것이라고 하는데 한국의 주식시장은 저평가돼 있다"며 "이는 한국의 주식시장이 매우 불투명하고 불합리하기 때문"이라고 거들었다.

민주당은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당내 의견을 수렴해 금투세 시행 및 유예와 관련한 최종 입장을 정할 예정이다.

현재는 이재명 대표가 전당대회 기간 금투세 유예 입장을 밝힌 것을 비롯해 김민석 최고위원도 최근 이에 동조하는 입장을 내놔 유예 쪽에 무게가 실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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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동수 / 2024-09-24 13: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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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사랑하잼님 2024-09-25 11:04:03
    뭔지 몰라도 보기 좋아요. 그럼 중간점 유예인가 하다가 마지막에 오~라이 유예 ^^
  • 민님 2024-09-24 17:52:35
    민주당 파이팅~♡
  • WINWIN님 2024-09-24 17:25:37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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