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압승에도 남은 윤석열 그림자…이진숙·김태규 생환, 한동훈 귀환

이른바 '윤어게인' 대구 달성 이진숙·울산 남구갑 김태규 당선
- 하남갑 이용·부산 북갑 박민식 낙마
윤석열 정부 황태자 한동훈(부산 북갑), 국회 입성
▲ 국민의힘 이진숙 6·3 대구 달성군 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무시 심판 공소취소 저지 국민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5.13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며 지방권력을 대거 탈환했지만, 보수 진영에서는 또 다른 의미의 결과가 남았다.

윤석열 정부 인사들과 이른바 '윤 어게인' 세력이 완전히 퇴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서는 방송통신위원장 출신 이진숙 후보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울산 남구갑에서는 김태규 후보가 당선됐다. 두 사람 모두 윤석열 정부 시절 핵심 인사로 분류되며 강성 보수층의 지지를 받아왔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울산시 남구 신정시장 방문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김태규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 후보 등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2026.5.27 (사진=연합뉴스)

반면 부산 북갑에서는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을 지낸 박민식 후보가 3위에 그치며 낙선했다. 경기 하남갑에서는 윤석열 체포 저지 과정에서 이른바 '호위무사'로 불렸던 이용 후보가 이광재 후보에게 패배했다.

특히 하남갑 결과는 민주당 입장에서 의미 있는 승리로 평가된다.

이광재 당선인은 1385표 차 초접전 끝에 이용 후보를 꺾고 국회 복귀에 성공했다. 만약 하남갑까지 국민의힘이 가져갔다면 윤석열 정부 핵심 인사들의 정치적 생존 공간은 더욱 넓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부산 북갑이었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를 모두 제치고 당선됐다.

 

▲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지난 7일 부산 북구의 선거사무소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5.9 (사진=연합뉴스)

한동훈은 윤석열 정부 법무부 장관을 지내며 정치적 성장의 최대 수혜자로 평가받는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권력 중심부에 있었던 인물이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서 향후 보수 재편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게 됐다.

한 후보는 당선 직후 국민의힘 복당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보수 정치 재편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결국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지방권력 확대라는 결과와 함께 윤석열 정치의 잔존 세력이 여전히 생존해 있음을 보여준 선거이기도 하다.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승리했지만, 윤석열 정부 핵심 인사 일부가 살아남았고 한동훈이라는 또 다른 변수까지 국회에 입성했다. 윤석열 정부와의 정치적 단절을 요구했던 민심과 별개로 보수 진영 내부 재편 경쟁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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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6-06-04 15: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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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6-06-04 17:04:41
    토나오는 빵녀와 뚜껑이를 또 봐야 하는 내 팔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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