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예산 지방비 89.3%·경기도 국비 8.6%”…처우 개선·재정 대책 우선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9일 고 김진석 소방위 영결식이 열린 부천체육관 앞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9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소방 재정 빨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추미애 경기도지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발언의 배경이 된 소방 재정 부담 문제에 대해서는 개선 필요성에 공감을 나타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정쟁화하는 부분이나 추 지사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소방대원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면서 재정적·제도적 보완 대책 마련에 당이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도 이날 오전 유튜브 ‘민티07’에 출연해 추 지사에 대한 출당 등 징계 요구와 관련해 즉답을 피했다.
김 대표는 “지금은 무엇보다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국민들께서 마음이 풀리실 수 있을 때까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추 지사의 발언 논란과 별개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이후에도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이 과도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전국 시도 소방예산의 지방비 비중이 89.3%, 국비 지원은 10.7%인 9,239억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기도의 국비 지원 비율은 8.6%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소방공무원 인건비와 처우 개선, 안전장비 확충, 심리 지원 등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결국 민주당은 추 지사의 발언에 대한 징계 판단은 미루되, 소방 재정 문제는 정책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향후 징계 여부에 대한 당 지도부의 최종 판단은 아직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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