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지·류제성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토론회 진행

치열한 정책 논쟁과 함께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
▲금정구청장 후보 토론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10·16 금정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지·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가 5일 야권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두 사람은 이번 보궐선거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지만 상대 후보의 1호 공약을 두고는 이견을 보이며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김경지·류제성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를 정권 심판으로 규정하며 단일화를 통해 야권이 승리하겠다고 다짐하며 토론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검찰권의 오용과 남용으로 인해 법치주의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정책과 정치적 개입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는 “금정의 선택, 이번에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다. 국민과 하나 되는 심판 단일화, 금정 주민과 하나 되는 승리의 단일화를 만들겠다”며 “오늘 이 자리는 승리 교두보를 놓는 귀한 자리”라고 말했다.

 

류제성 후보 역시“윤석열 정권을 탄핵으로 몰고 가는 것이 이번 단일화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류 후보는 "야권이 힘을 합쳐야만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번 단일화가 그 첫걸음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

 

이어 류 후보는 “류제성의 승리는 윤 정권에 가하는 묵직한 일격이자 가장 강력한 심판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요동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작했지만, 상대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도 있었다. 

 

김 후보가 류 후보의 민생지원금 25만 원 자체 지급 공약과 관련 “금정구 예산이 약 6200억 원 정도이고 금정구청은 재정자립도가 17%다”며 “25만 원을 주민 모두에게 지급하면 500억 원이 넘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새로운 추가적 예산이 많이 드는 사업은 결국 국비와 부산시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민생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는 깊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류 후보는 김 후보의 핵심 공약인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말하며 “2017년 침례병원이 문 닫은 이후 선거에 출마한 모든 이들이 침례병원 재개원을 이야기 한다. 김 후보 마찬가지다”며 “그럼에도 침례병원 정상화는 아무런 진척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세금먹는 하마와 같은 지금 구조에서는 재개원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다들 재개원을 약속한다”며 “그동안 이것이 왜 성공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분석도 없고 대안 제시도 없다. 같은 말을 되풀이할 뿐”이라 비판했다. 

 

반격에 나선 김 후보는 “그동안 아무것도 진전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사과할 사람은 박형준 시장과 윤석열 대통령”이라면서 “부산 민주당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부지매입을 했다”며 “그리고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은 것이다”고 반박했다.

 

특히 김 후보는 “25만 원 민생지원금 지급을 이야기하는 류 후보가 운영비 적자를 이야기하는 것은 안타깝다”며 지적하기도 했다. 

 

두 후보는 금정구 발전 방안에 대해 청년 지원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언급했다. 

 

류 후보는 “금정구에는 4개 대학이 있지만,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청년 인구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청년이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설계와 추진동력이 있어야 한다”며 “부산대 앞 상권을 청년 창업의 메카로 만들고 규제 샌드박스로 지정해 청년 문화가 꽃피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현재 국비 보조금 등으로 시행 중인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지역 4개 대학으로 확대 시행하겠다. 구비도 지원하겠다”며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기본소득 조례를 제정해 분기마다 25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역외 유출도 막고, 청년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서도 양 후보 간 논쟁이 이어졌다.

 

류 후보는 “국민의힘 대표와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문제를 거론하면서 상대방 탓을 하고 있다”며 “선거철이 돼서 정치인들이 무책임하게 논쟁을 벌이고 있다. 진정성도 대안도 없이. 이런 자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부산에 와서는 이렇게, 서울에 가서는 저렇게 아니면 대답을 회피하는 식으로는 부산 민심을 얻을 수 없다”며 민주당 지도부를 에둘러 비판했다.


관련하여 김 후보는 “22대 국회 들어서 민주당 의원 중 산은 이전을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 반드시 산은 이전해야 한다. 당에서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단일화에 합의한 양당은 5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이 결과는 6일 오후 5시에 공개되며 2위는 선대본부장을 맡아 1위 후보의 당선을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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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동수 / 2024-10-05 12: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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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깜장왕눈이 님 2024-10-07 14:21:07
    민주당화이팅, 조국혁신당화이팅. 선의의 경쟁은 하되, 함께 갑니다.
  • 또하나의별님 2024-10-05 22:50:49
    네게티브 노~~우.... 포지티브 예~~스...정책과 비젼.. 범민주는 하나...윤석열정부와 싸운다..
  • WINWIN님 2024-10-05 17:15:21
    똑똑한 민주당후보 김경지와 지난 몇년동안 뭐했는지도 모르는 정의당성격의 후보 류제성 당연 김경지
  • 사랑하잼님 2024-10-05 13:51:25
    대문사진 ㅎㅎ 정~ 교수가 왜 거기서 나와 ㅎㅎㅎ ‘다뵈’ 정 교육감 세뇌 바람 때문인지 웃음이.

    금정은 똑순이 경지~
    정권 심판 해서 지역 경제와 정치 살림 가자! 취지 따봉! 시기적으로 병원 필요도 높고, 산은 등 젊은 일자리 창출 기대됨요. 편견인지 몰라도 ‘실무’ 구청장은 민주당이쥬 / 색안경 낀 탓에^^ 류 후보는 논객인가 싶고 비판이 동어반복적이네용
  • 사랑하잼님 2024-10-05 13:50:41
    눈 피로 심한 시기, 관심 기사 감사 *^^*
    1단락 (두 칸 스페이스)후보
    7단락 시사했다( 이상 부호 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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